증가세 돌아선 학생 자살...올해만 벌써 68명

증가세 돌아선 학생 자살...올해만 벌써 68명

2016.08.28. 오전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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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끔 들려오는 소식 가운데 가장 안타까운 게 어린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얘기인데요.

'학생자살'의 이유를 살펴보면 가정불화가 가장 많고 이어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한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학생자살이 올해 들어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학생자살 예방을 위한 교육부의 홍보 동영상입니다.

'죽음'이란 순간의 선택을 포기하면, 할 수 있는 게 너무 많아, 그 선택을 후회하게 될 거라는 걸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에도 요즘 분위기는 좋지 않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초등학생 3명을 포함해 70명 가까운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특히 고등학생의 자살 증가가 눈에 띕니다.

그러다 보니 지난해 대폭 감소했던 '학생 자살'은 올해 들어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새 학기 시작과 함께 학생 자살을 막기 위한 본격 활동 진행되는 이유입니다.

학교와 지자체, 대형 병원이 힘을 모아 '죽음을 고민하는 학생'을 찾아 도울 예정입니다.

[조명연 /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 : 학생에 대한 치료를 권할 때, 부모님이 '내 아이는 내가 잘 안다'는 생각을 조금 버리고 전문가에게 맡겨 주는 것이 지금은 가장 필요합니다.]

뭣보다 '학생 자살'을 줄이려면 가장 중요한 건 '예방'이고, 그다음이 주변의 지속적 관심이라는 게 현장 교사의 한목소리입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단 한 명의 어린 학생도 없는 세상을 향한,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때입니다.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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