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는 여름이 아쉬워 바다로

끝나는 여름이 아쉬워 바다로

2016.08.27. 오후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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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말 더웠던 올여름도 이번 주말로 끝인 것 같은데요, 그래도 끝나가는 여름이 아쉬워 야외를 찾은 분들이 많았습니다.

따뜻한 기운이 남아있는 바다에서 수영을 즐기고 요트와 카누를 체험하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는 곳을 김학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진 바다를 맨몸으로 헤치고 가는 사람들.

갑자기 내려간 기온에 다소 추워 보이기도 하지만 동료들의 응원에 힘든 줄 모릅니다.

2km나 되는 거리를 단숨에 헤엄쳐 오니 모든 힘이 다 빠졌지만 그래도 해냈다는 기쁨이 더욱 큽니다.

[민정혜 /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 : 파도가 높아서 위험은 있었는데 그거 외에는 경기하기는 좋은 날씨였고 많은 사람이 무사 완영 끝까지 했으면 좋겠어요. 오늘이 마지막 대회거든요, 올해.]

대회 참가도 좋지만 그래도 즐거운 건 시상식.

입상자들은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듯 동료들의 환호 속에 메달을 깨물어봅니다.

한쪽에 있는 요트 체험장.

아빠와 함께 요트를 타 본 아이는 미래의 요트 선수를 꿈꿔봅니다.

[신현진 / 경기도 시흥시 : 요트를 처음 타봤는데 재미있었고 안 무서워서 또 타고 싶었어요.]

물 위에 띄운 풍선에 들어가 이리저리 구르며 노는 가족의 모습이 마냥 행복해 보입니다.

[김계월 / 경기도 시흥시 : 지난여름 너무 힘들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빨리 지나가서 좀 아쉽기는 하지만 선선해서 오늘 나온 게 너무 좋았고 아이랑 즐거운 시간 보내서 너무 행복해요.]

불볕 같은 더위가 사라지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8월의 마지막 주말, 힘들었어도 끝나가는 여름은 아쉽기만 합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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