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살인' 피고인 "유명인 된 것 같다"

'강남역 살인' 피고인 "유명인 된 것 같다"

2016.08.26. 오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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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살인' 피고인 "유명인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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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역 공용화장실에서 살인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4살 김 모 씨가 재판에서 유명인사가 된 것 같다고 말해 유족의 분노를 샀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살인 혐의 1차 공판에서 검찰이 제출한 증거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하고, 이렇게 인기가 많을 줄 몰랐다고도 말했습니다.

김 씨는 또 피해망상 등 정신질환과 상관이 없다며 여성들에게서 받은 피해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그 같은 일을 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 측 변호를 맡은 국선 전담 변호인은 김 씨가 접견을 계속 거부하고 있고 별도의 의견은 진술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9일 2차 기일을 열어 증인과 피고인 신문을 마치고 심리를 종결할 예정입니다.

지난 5월 17일 새벽, 김 씨는 서울 강남역 인근의 한 노래방 건물 화장실에서 23살 A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 씨는 조현병으로 수차례 입원치료를 받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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