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칼끝 향한 '롯데그룹 정책본부'

검찰의 칼끝 향한 '롯데그룹 정책본부'

2016.08.26. 오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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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그룹의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롯데 그룹의 정책본부에 수사의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70여 개 계열사 업무 전반을 관리하고 조율하며, 그룹 차원의 예민한 일까지 처리한다고 전해지고 있는데요.

"크든 작든 롯데 경영 사항과 관련해 정책본부가 모르는 일은 없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올 정돕니다.

그래서 일까요? 검찰은 지난주 압수수색에서 이곳에만 수사 인력의 절반을 투입했습니다.

롯데그룹의 정책본부, '신동빈 회장의 두뇌'로 불리기도 합니다.

지난 2004년 10월 그룹 경영관리본부를 확대 개편하며 탄생했고, 초대 정책본부장에는 신동빈 당시 부회장이 임명됐습니다.

롯데쇼핑센터 빌딩 24층에서 26층 세 개 층에 200여 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잠시 조직도를 볼까요?

기업의 인수 합병을 담당하고 있는 비전전략실과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을 보좌하는 비서실 등 모두 7개 실로 구성돼 있고요.

계열사 간 업무를 조율하는 운영실이 가장 핵심적인 부서로 꼽힙니다.

또 그룹의 금고지기 역할을 하는 지원실 역시 중요한 부서입니다.

검찰은 특히 이 정책본부에서 요직을 맡고 있는 세 사람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룹 내 'No.2'로 알려진 이인원 부회장과 황각규 운영실장, 소진세 커뮤니케이션 실장인데요.

검찰은 이들을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가신 그룹으로 보고, 조만간 소환 조사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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