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2인자' 이인원 부회장 오늘 소환

'롯데 2인자' 이인원 부회장 오늘 소환

2016.08.26. 오전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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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이자 그룹 2인자로 꼽히는 이인원 부회장이 오늘 검찰에 출석합니다.

또 다른 측근 황각규 사장은 어제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 수사가 점점 신 회장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인원 부회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측근 중에서도 최측근으로 꼽힙니다.

신 회장이 롯데그룹 컨트롤 타워로 불리는 정책본부의 책임을 맡겼을 정도로 신임이 두텁습니다.

그런 이 부회장이 오늘 검찰에 나와 롯데그룹 경영 비리와 관련한 조사를 받습니다.

신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 과정에 이 부회장이 관여했느냐가 핵심 조사 대상입니다.

검찰이 포착한 롯데건설의 비자금 규모는 5백억 원대.

단일 계열사에서 쓸 수 있는 금액을 넘어서는 만큼 그룹 차원에서 조성됐고 정책본부가 개입했을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계열사 사이의 부당 거래와 오너 일가의 친인척 회사로 일감을 몰아준 의혹도 조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6천억 원에 달하는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차명으로 증여한 과정에도 이 부회장이 관여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수사팀은 이 부회장에 앞서 어제는 신동빈 회장의 또 다른 측근인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을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롯데그룹 실세들의 소환 조사가 차례로 이뤄지면서 신동빈 회장의 소환도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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