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서 두 번째 콜레라 환자...지역 확산 우려

경남 거제서 두 번째 콜레라 환자...지역 확산 우려

2016.08.25.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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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콜레라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7일과 8일 경남 통영과 거제를 방문했던 관광객이 첫 감염자였는데, 이번에는 거제에 사는 주민이었습니다.

콜레라의 지역 확산이 우려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순한 기자!

두 번째 콜레라 환자는 어떤 분입니까?

[기자]
두 번째 콜레라 환자는 73세 여성 B 씨입니다.

거제에 살고 있고요, 지난 14일 친구들과 교회에서 삼치회를 나눠 먹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음 날부터 심한 설사 증세를 보인 B 씨는 지난 17일 병원에 입원했고, 콜레라를 의심한 병원 측이 거제보건소에 신고했습니다.

정밀 검사 결과 검체에서 1군 법정 감염병인 콜레라균이 나와 환자로 확진됐습니다.

15년 만에 국내에서 첫 콜레라 환자가 나온 지 이틀 만입니다.

보건당국은 B 씨가 먹은 생선회를 유력한 감염원으로 보고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B 씨와 함께 회를 먹은 11명의 가검물을 채취해 콜레라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데, 설사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 씨는 건강이 호전돼 지난 24일 퇴원을 한 상태입니다.

앞서 국내 첫 콜레라 환자도 경남 통영과 거제를 관광하며 수산물 회를 먹었던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첫 감염자의 가족 등이 아닌 사람이 같은 지역에서 회를 먹고 잇따라 콜레라 확정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관리센터장을 대책반장으로 하는 '콜레라 대책반'을 편성하고 긴급상황실을 확대 가동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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