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첫 사례와 동일 유전형 여부 확인 중" (브리핑 전문)

두 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첫 사례와 동일 유전형 여부 확인 중" (브리핑 전문)

2016.08.25. 오전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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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콜레라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7일과 8일 경남 통영과 거제를 방문했던 관광객이 첫 감염자였는데,

이번에는 거제에 사는 주민이었습니다.

콜레라의 지역 확산이 우려됩니다.

질병관리본부의 브리핑 현장 가보겠습니다.

[곽숙영 /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
지난 6월 양측 인공무릎 관절 치환 수술을 받으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입니다.

8월 13일 교회 동료 신도가 잡아 공동으로 구입한 삼치를 당일에는 드시지 않고 냉동해 두었다가 다음 날 날 것으로 섭취하셨습니다.

15일 오전부터 설사 증상이 나타났고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이틀 뒤인 17일 경남 거제시 소재 맑은샘병원에 입원해서 진료를 받았으며 21일부터 증상이 호전되어 24일 퇴원하셨습니다.

접촉자 조사에서 동일 삼치를 13일 같이 섭취한 11명은 8월 24일 콜레라균 검사를 시행하였으며 현재까지 설사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환자에서 분리된 콜레라균은 혈청학적으로 O 아니며 독소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고 생물형은 엘토르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8월 22일 보고된 첫 사례와 동일한 유전형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지문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추가 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신속한 상황 대응을 위해 콜레라 대책반을 편성하였습니다.

긴급 상황실을 확대 가동하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 설사 환자 발생 감시를 위한 질병 정보 모니터망을 강화하였고 시도, 시군구와 24시간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거제시와 공동 대응하기 위해 거제시 보건소에 현장대응반을 설치하였습니다.

콜레라 예방을 위해서는 첫째, 올바른 손 씻기. 둘째, 물 끓여 먹기. 셋째, 음식 익혀먹기를 실천하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모든 수산물이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마는 위장질환, 위 절제술 등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수양성 설사 증상이 하루에 여러 차례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하시어 진료를 받고 의료기관은 수양성 설사 환자가 내원했을 시 콜레라 검사를 실시하여 의심이 있으면 지체없이 보건소에 신고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상 보고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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