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이석수 수사 핵심 쟁점은?

우병우·이석수 수사 핵심 쟁점은?

2016.08.24. 오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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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살아 있는 권력'으로 불리는 현직 청와대 민정수석과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을 대상으로 하는 검찰 특별수사팀은 수사 의뢰되거나 고발된 건을 중심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수팀은 그러나 의혹이 있다면 종합적으로 수사 여부를 검토하겠다며 원칙에 따라 성역없이 수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갑근 특별수사팀장은 수사 의뢰된 건과 고소·고발 건을 중심으로 수사하겠다며 수사 범위에 선을 그었습니다.

나머지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정도가 되는지 법률적 문제가 없는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갑근 / 특별수사팀장 : 진상파악을 신속히 하는 게 과제이고 그 과제를 제대로 하려면 철저하고 공정하게 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이에 따라 우병우 민정수석의 경우 직권을 남용해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가족회사인 정강을 통해 회삿돈을 유용한 의혹이 우선 수사대상입니다.

여기에 넥슨 주식 뇌물 혐의로 구속 기소된 진경준 전 검사장의 인사검증 부실의혹과 처가가 보유한 강남역 부근 부동산의 고가 매각 의혹, 처가의 차명 부동산 거래를 허위로 재산 신고한 의혹도 수사대상에 오를 전망입니다.

수사의 또 다른 축인 이석수 특별감찰관과 관련된 의혹은 특정 언론사 기자에게 감찰 내용을 유출했다는 부분에 집중될 전망입니다.

한 언론사 기자에게 특별감찰 대상이 우 수석 아들과 가족회사 정강이고, 우 수석이 버티면 검찰에 넘기면 된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핵심입니다.

윤갑근 특별수사팀장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인 만큼 어려움을 감내하고, 수사의 난관을 돌파해 나가겠다며 원칙에 따라 성역없이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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