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 따라 엄정한 수사"...특별수사팀 출범

"원칙 따라 엄정한 수사"...특별수사팀 출범

2016.08.24. 오후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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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을 수사할 윤갑근 특별수사팀이 진용을 짜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윤갑근 특별수사팀장은 보고 때문에 수사가 방해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엄정한 수사를 강조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갑근 특별수사팀이 특수부와 조사부 최정예 검사들로 진용을 갖추고 본격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수사팀은 이헌상 수원지검 1차장과 김석우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등 특수 2·3부와 조사부 검사 7명 안팎으로 구성됐습니다.

윤갑근 특별수사팀장은 첫 출근길부터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현직 민정수석과 특별감찰관에 대한 수사인 만큼 외압 논란을 잠재우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윤갑근 / 특별수사팀장 : 무엇보다도 사안의 진상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니까 공정하고 신속하게 철저하게 수사를 해서 진상을 파악하고 나온 결과에 대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윤 팀장은 또 수사 상황이 외부로 나가 수사에 방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보고 절차와 횟수, 단계 등에서 적절한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보고 횟수를 줄이고, 총장 직보 체제를 갖춰 수사상황이 수사 대상인 우병우 민정수석에게 흘러가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 속도에 대해서는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큰 틀에서 빨리 진상을 파악해서 혼란을 정리하고 싶다고 윤 팀장은 말했습니다.

특별 수사팀은 서울중앙지검 11층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특수팀은 일단 고소·고발과 수사 의뢰된 사건 기록을 일체를 넘겨받아 검토한 뒤 조만간 관련자 소환 등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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