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비리' 관련 강만수 前 산업은행장 자택 등 압수수색

'대우조선 비리' 관련 강만수 前 산업은행장 자택 등 압수수색

2016.08.02. 오후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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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오늘(2일) 오전부터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강 전 행장과 관련 있는 지방 중소 건설사와 바이오 업체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강 전 사장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인 산업은행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을 지냈습니다.

검찰이 압수수색한 중소 건설사는 남상태,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재임 기간에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수십억 원대 일감을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바이오 업체는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지분을 투자한 회사로, 남상태, 고재호 전 사장의 재임 기간에 대우조선으로부터 수십억 원대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업체 관계자의 자택 등을 합하면 현재 열 곳 가까운 곳에서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경영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강 전 사장이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재임 당시 각종 경영 비리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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