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고교 영어토론대회 우승팀 '포켓 에이시즈'

YTN 고교 영어토론대회 우승팀 '포켓 에이시즈'

2016.07.31. 오후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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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켓 에이시즈' 고등학생 영어토론대회 우승팀
- 문재현 (청심국제고 3학년) / 이민예 (용인외대부고 2학년) / 김가현 (하나고 2학년)

[앵커]
저희 YTN은 해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공동으로 영어토론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여덟 번째였는데요. 올해 고등학생 영어토론대회 우승팀을 이 자리에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팀명은 포켓 에이시즈인데요.

문재현, 이민예, 김가현 학생입니다. 세 분 다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대회 우승 우선 축하드립니다. 다른 대회에서 우승한 것도 아니고 영어토론대회에서 우승을 했으니까 자기 소개를 간단히 영어로 좀. 남자학생부터 해 주실까요? 말씀하시면 됩니다.

[인터뷰]
이제 한국말로 말씀드릴까요.

[앵커]
진짜 영어 발음이 좋으신데요. 시청자분들을 위해서 한국말로도 번역을 해 주시죠.

[인터뷰]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현재 청심국제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문재현이라고 하고요. 그리고 영어 이름은 카야스라고 조금 특이한 이름입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그다음 학생, 이민예 학생. 영어로 자기소개 좀 간단하게. [앵커] 뭐라고 말씀드린 거예요?

[인터뷰]
한국어로 다시 말씀을 드리자면 안녕하세요. 현재 용인외대부고 2학년에 재학 중인 이민예입니다. 여기에 초대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앵커]
2학년이네요?

[인터뷰]
네.

[앵커]
나머지 학생이요.

[앵커]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저는 하나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김가현입니다. 윤석이라고 잘생긴 동생을 두고 있고요. 가수 로이킴의 큰 팬입니다.

[앵커]
그렇구나. 발음을 들어보니까 진짜 보통 발음 실력들이 아니에요. 팀 이름이 포켓 에이시즈라고 이렇게 되어 있는데 학교는 다른데 팀 이름이 어떻게 해서 나온 거예요? 학생이 먼저 말씀해 주실까요?

[인터뷰]
저희가 각기 다른 학교이기는 한데 한 팀으로 나와서 같이 대회를 참가하기로 했었어요. 그런데 이 둘이 팀 이름을 고르는 게 워낙 민감하고 어떻게 보면 재미있는 부분이기는 하니까 제가 좀 일괄적으로 맡아서 팀이름을 만들게 됐는데. 제가 한번 캠프를 갔었는데 교수님께서 거기 캠프에서 게임이론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시는데 게임이론과 인생이랑 그리고 또 포커라는 게임이랑 같이 연관해서 설명을 해 주시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포커는 잘 모르지만 거기서 나오는 여러 가지 운 그리고 운을 넘어선 심리와 그리고 계산. 이런 점들이 정말 매력적인 이야기들이어가지고 포커라는 게임의 가장 강력하고 보이지 않지만 가장 강력한 패인 에이스 2장을 갖고 있는 포켓 에이시즈를 팀 이름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그런 차원에서 나온 이름이었군요. 이민예 학생한테 질문을 드릴게요. 팀 구성은 어떻게 해서 이렇게, 서로 학교가 달라요. 그런데 같은 팀이 됐어요. 평소 알고 있던 사람들인가요?

[인터뷰]
네, 사실 옆에 있는 재현 오빠가 팀 구성을 해 주셨는데요. 일단 저희들은 원래 예전부터 대회를 통해서 많이 아는 사이였고 이제 가현이 같은 경우는 오빠와 같은 학교 선후배 사이로서 그렇게 해서 친한 사이끼리 팀을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가현 학생, 같이 하면서 갈등 같은 건 없었어요?

[인터뷰]
워낙 서로 친하기도 했고 잘 맞아서 내적 갈등은 없었는데 아무래도 현재 다니는 고등학교가 다르다 보니까 또 각자 거주하는 지역이다르다 보니까 대회를 위해서 만나기가 좀 힘들었어요. 그래서 실질적으로 만난 것은 3년 전이었고 전에는 인터넷을 통해서 만나는 점, 그런 점들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앵커]
처음에는 인터넷을 통해서 의견 교환을 하면서 했군요. YTN 영어 고교토론대회, 해마다 열리고 있지 않습니까? 혹시 처음 참가하셨습니까? 문재현 학생.

[인터뷰]
아니요, 저는 사실 중학교 때부터 시작해서 YTN 영어토론대회는 지금 여섯 번째 참가하는 거고.

[앵커]
여섯 번째 입니까? 이번에 고등학교 팀에 참가를 했는데 고등학교 팀은 경쟁률이 어느 정도 됐어요? 많은 팀들이 나왔습니까?

[인터뷰]
이번에 국내에서는 27팀이 나왔고 해외에서는 중국과 일본에서 4팀이 나와 가지고 총 31팀 정도 참가를 했습니다.

[앵커]
민예 학생, 진행 방식이 좀 궁금해요. 저는 가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토론회가 진행이 되고 하는지 설명을 좀 해 주시죠.

[인터뷰]
우선 예선대회 같은 경우는 총 5번의 토론을 거치고 본선에서 4번의 토론을 거쳐서 최종우승팀을 총 9번의 토론을 통해서 결정하는데요. 특히 예선전 같은 경우는 4번을 즉흥토론을 하고 1번은 준비된 토론을 합니다.

그리고 결승 역시 준비된 주제로 토론을 하게 되고 나머지 16강, 8강, 4강까지는 전부 다 즉흥 주제로 토론하게 됩니다.

[앵커]
가현 학생한테 질문드릴게요. 이번에 14번의 토론을 거쳐서 제가 듣기로는 우승을 했다고 들었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토론 주제가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인터뷰]
저는 아무래도 가장 결승으로 했던 주제가 기억에 남는데요. 에디슨이나 아인슈타인 같은 인재들의 DNA를 사후에 복제를 해서 클론화시켜도 되냐는 것에 대해서 토론을 했었습니다.

[앵커]
그런 주제에 대해서. 그걸 한국말로 하기도 어려운데 그걸 영어로 하기가 더 어렵지 않나요? 일반 사람들은 잘 이해가 안 될 것 같은데.

[인터뷰]
사실 많이 어렵기도 하고 아무래도 DNA나 과학 쪽은 잘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부분이 사회의 이익을 위해서 해도 되는가, 아닌가. 윤리의 문제에 부딪혔기 때문에 안 된다라는 찬반의 가장 큰 이슈로써 토론을 하게 되었는데요. 가장 어려운 주제인 만큼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앵커]
지금 이 텔레비전을 보고 계시는 부모님들도 많을 거고 학생들도 많을 건데요. 나도 저렇게 영어를 잘했으면 좋겠다 하는 분들한테 좀 도움이 될까 해서 이런 질문을 드립니다.

재현 학생한테 먼저 드릴게요. 영어를 어떻게 해서 잘 배우게 됐습니까?

[인터뷰]
저 같은 경우에는 어머니께서 어렸을 때부터 도와주시기도 많이 하셨고 영화 테이프도 많이 틀어주고 많은 분들이 하신 방법도 많이 썼지만 저한테 어느 정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던 계기가 어떻게 보면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게 되게 좋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어려운 단어 공부 이런 것도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냥 그저 즐겁게 얘기하면서 거기서 그냥 영어가 공부 자체가 아니라 사람이 사람과 같이 서로 이야기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툴이 되면 그때는 장벽이라고 느껴지지가 않거든요. 그런 점에서는 제가 경험이 많았던 것 같아서...

[앵커]
해외에 나가서 산 경험이 있나요?

[인터뷰]
캐나다에서는 8달밖에 살지 못했는데.

[앵커]
유학을 간 건가요?

[인터뷰]
네, 어렸을 때.

[앵커]
그런 경험이 있었군요. 이민예 학생 같은 경우는 영어를 잘하고 싶은 사람들한테.

[인터뷰]
우선 저는 책을 어렸을 때부터 굉장히 많이 좋아했습니다.

[앵커]
영어로 된 책을 말하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특히 책을 처음 접할 때는 저는 오디오북을 통해서 접하게 되었는데요. 오디오북을 들으면 구연을 해 주시는 분들께서 정말 재미있게 많이 이야기를 해 주시잖아요. 그런 부분을 통해서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영어 표현도 배웠고 또 제가 진짜로 영어에 대한 흥미를 기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좋아하게 되니까 점점 더 많이 읽고 싶어지고 책을 점점 더 많이 읽게 되니까 또 저절로 영어를 그래도 잘하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영어로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디오북을 통해서 들었다는 게 참 인상깊은 얘기인데.

[인터뷰]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듣는 것도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그렇게 양방향의 공부를 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한국에서만 영어공부를 하셨나요?

[인터뷰]
저는 어렸을 때, 유치원 때 부모님을 따라서 잠시 미국을 갔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도 지금 돌아보면 공부를 했었을 때 미국을 갔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때 제가 책을 점점 더 많이 읽고 또 더 좋아하는 계기가 제가 미국을 갔었을 때였거든요. 그런 점에 있어서 더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고2 김가현 학생. 제가 듣기로 해외유학 경험이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영어를 잘해요?

[인터뷰]
저는 해외에서 살다 온 적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은 인터넷이나 그런 게 워낙 잘돼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특히 아직도 기억이 나는 게 어렸을 때 꽂힌 영화나 뮤지컬 DVD을 계속 반복을 했었어요.

예를 들어서 초등학교 2학년 때 오페라의 유령이라는 영화를 정말 좋아했었는데 하교하고 나서는 그것만 돌려볼 정도로 해서 대사를 자연스럽게 외우게 되고 그러면서 거기에 있는 표현도 익히게 되고 리스닝도 점점 탁 트이게 됐었던 것 같아요.

[앵커]
요즘도 영어학원 다니세요?

[인터뷰]
아니요. 지금은 아무래도 기숙사 학교를 다니고 있기도 하고 학원보다는 혼자 공부를 하는 것이 더욱 유익하다고 생각을 해서 안 다니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은 그러니까 혼자 어떤 방식으로 공부를 하세요?

[인터뷰]
요즘은 영어를 정말 학문 자체로 외운다기보다는 어찌됐든 사람들과 커뮤니케이트하는 도구이잖아요. 그래서 말하고 듣고 그런 점을 더 열심히 해서 영어로 활용을 하는 것. 예를 들어 디베이트가 될 수도 있고 에세이를 쓰는 것일 수도 있고 영어를 도구로써 모국어처럼 편안하게 쓰는 방법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앵커]
문재현 학생,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영어를 좀 잘하고 싶은 사람, 학생들한테 이렇게 공부하면 조금 더 나아질 거다라는 팁을 줄 수 있으면, 조언을 줄 수 있으면 주죠.

[인터뷰]
저 같은 경우에도 시사프로그램을 상당히 많이 즐겨보거든요. 영어 시사프로그램.

[앵커]
예를 들면 어떤 거죠?

[인터뷰]
지금은 그만두셨지만 한때 진짜 정말 잘나가셨던 존 스튜어트의 데일리쇼도 있고. 지금 같은 경우에는 저희 학교 선생님이 추천해 주신 존 올리버의 라스트 위크 투나잇을 즐겨보면서 하는데. 영어라는 게 커뮤니케이션이다 보니까 워낙 문화적인 바탕 그리고 그 나라 국민들의 이해가 많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그런 정치 코미디 같은 것에는 그런 것들이 많이 융합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걸 즐겨보는 것 자체가 시사공부뿐만이 아니라 진짜 미국인들이 이렇게 생각하는구나라는 것에 대해서 되게 쉽게 접할 수 있고 이해하기 좋은 방면이라서 저는 만약 한 단계 더 높은 공부를 하고 싶으면 그런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것도 확실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다음은 이민예 학생한테 질문을 하나 드리겠는데요. 조금 전에 영어로 된 책을 많이 읽었다고 했는데 영어로 말하기 위해서 한국어도 잘 알아야 될 것 아닙니까? 한국어로 된 책도 많이 읽습니까, 어떻습니까?

[인터뷰]
저는 딱 굳이 영어로 된 책뿐만 아니라 책 자체를 정말 좋아하는 편이어서 지금까지도 어렸을 때 만들었던 책을 많이 읽는 습관을 이어나가도록 많이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현재도 물론 학기 중에는 고등학생이라 학업을 병행해야 하지만 특히 방학 때를 이용해서 많은 책을 읽는 편이고 영어든 한국어든 픽션 소설이든 아니면 그냥 제가 좋아하는 아무런 책이든 제가 무조건 읽고 싶은 대로 많이 읽는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세 분을 만나보니까 참 기분이 좋아요. 제 어깨도 참 든든하고. 장래의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훌륭한 친구들을 만난 것 같은데. 장래희망을 물어보고 끝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역순으로 해 보겠습니다. 장래희망을 말씀해 주시죠.

[인터뷰]
저는 정치외교학부를 인학을 해서 그쪽 관련 교수가 되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디베이트나 이런 걸 하면서 시사뿐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의 외교 우리나라의 정치 같은 시스템에 대해서도 많이 공부를 하게 됐었는데요.

그러한 관심을 이어나가서 훗날 우리나라의 정치 그리고 외교에 더 많이 이바지할 수 있는 교수가 되고 싶습니다.

[앵커]
정치, 외교에 관심이 많다는 학생이었고요. 이민예 학생은?

[인터뷰]
저 역시도 법조계 쪽으로 진학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특히나 요즘 같은 경우는 세계화됨에 따라서 범죄 같은 경우도 국경이 없는 범죄라는 새로운 범죄가 들어섬에 따라서 그에 대한 피해자들도 굉장히 많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 피해자들이 어디에 가서 어떤 도움을 청해야 되는지 그런 부분을 잘 모르기 때문에 특히나 더욱더 힘들어하는 점이 큰데요. 그런 점을 감안해서 저는 그런 국경 없는 범죄의 피해자들을 줄이기 위해서 억울한 사람들이 없게 하기 위해서 그런 검사 또는 법조계 쪽으로 진학하는 것이 제 꿈입니다.

[앵커]
문재현 학생은 어떤 꿈을 갖고 있습니까?

[인터뷰]
저 같은 경우에는 토론을 할 때까지만 해도 항상 이기려고만 했고 디베이트를 디베이트로서만 많이 바라봤거든요. 그래서 그때까지만 해도 제가 하고 싶은 변호사 아니면 보통 이런 쪽의 직업을 갖고 싶었는데 사실 이 두 친구들이랑 하면서 이 두 친구들은 디베이트를 전문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이번에 진짜 처음으로 한 거였거든요.

그런데 토론주제를 다룰 때 정말 디베이트로써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을 정말 생각하고 순수하게 디베이트를 바라보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점에서 제가 이걸 보고 저도 살짝 혼란이 온 게 지금 당장 뭘 하고싶다라기보다는 진짜 다시 한 번 이 아이들처럼, 제 후배들처럼 제가 지금까지 토론을 해 왔던 주제들을 다시 한 번 겪어보고 다시 한 번 토론을 해 보고 그때 다시 한 번 꿈을 정해 보고 싶습니다.

[앵커]
오늘 얘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YTN 영어토론대회에서 우승한 팀 포켓 에이시즈의 문재현, 이민예, 김가현 학생이었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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