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힐 만하면 반복되는 통학차량 사고

잊힐 만하면 반복되는 통학차량 사고

2016.07.30. 오후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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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학버스에 아이가 방치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사고를 막기 위해 통학버스 운영지침까지 만들어 알리고 있지만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더위 속에 아이가 차량에 방치됐다가 화를 당하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생한 4살배기 아동의 의식불명부터, 지난달에는 어린이집 차량에 5살짜리 아이가 갇혔다가 2시간 만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 2011년 경남에서는 5살 아동이 통학차에 7시간 동안 갇혔다 숨졌고, 찜통더위에 아이를 통학차량에 방치했다 숨지게 한 혐의로 어린이집 원장이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사고가 반복되자 일부 시도교육청에서는 안전지침을 마련해 배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했던 광주지역 교육청도 '운행을 마친 뒤에는 맨 뒷좌석까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하지만 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어른들의 무심함이 아이들을 사지로 몰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4살 여자 어린이가 통학 차량에 치여 숨진 사고를 계기로 통학버스의 안전규정을 강화하는 이른바 '세림이 법'이 시행됐지만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린이 통학차량 사고를 막기 위해 인솔교사와 운전기사 등에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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