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휴가철 시작...고속도로 몸살·인천공항 사상 최대 인파

본격 휴가철 시작...고속도로 몸살·인천공항 사상 최대 인파

2016.07.30. 오후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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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오늘, 피서객들이 몰리면서 고속도로는 종일 상·하행선에서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기차역도 피서객들로 붐볐고 인천공항은 사상 최대 이용객이 몰렸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 고속도로에 올여름 들어 가장 많은 차량 4백95만 대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새벽부터 피서 차량이 몰린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주요 구간에서 극심한 지· 정체 현상을 빚었습니다.

오후 들어서는 상행선까지 막히기 시작하면서 상하행선 모두 거북 행렬을 이어갔습니다.

고속도로는 종일 몸살을 앓았지만, 피서객들의 마음은 한껏 들떴습니다.

[김영균 / 서울 동작구 : 날도 덥고 차도 많이 막혀서 짜증이 나긴 하는데 여행 간다는 마음 때문에 기분은 좋은 것 같습니다.]

공항은 해외 여행길에 오른 승객들로 종일 만원을 이뤘습니다.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면서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최선호 / 경기도 화성 : 아들하고 딸하고 워낙 공부하느라 바빠서 쉴 기회가 없었거든요. 이번에 방학을 맞이해서 큰맘 먹고 유럽으로 가게 됐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하루 이용객이 19만 5천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 2001년 공항이 문을 연 이래 최대치입니다.

메르스 여파로 관광 업계가 잔뜩 움츠러들었던 지난해보다는 무려 25%나 늘었습니다.

[김창규 / 인천국제공항공사 여객서비스처장 : 해외여행이 이제는 특별한 계획을 잡고 가는 게 아니라 하나의 생활 유형으로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기차역도 피서객들로 붐볐습니다.

코레일은 서울역 이용객이 평소보다 10% 이상 늘어 5만 5천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주홍 / 경기도 성남 : (친구와)시간이 맞아서 부산으로 놀러 가게 됐는데 해운대도 가고 맛집도 구경하고 맛있는 것 먹고 놀 것 같아요.]

가는 길은 막히고 힘들지만, 일상에서 벗어나는 피서객들의 발걸음은 어느 때보다 가벼웠습니다.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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