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학생 사흘째 본관 점거...경찰 대치

이화여대 학생 사흘째 본관 점거...경찰 대치

2016.07.30. 오후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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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 단과대학을 세우기로 하자 학생들이 대학 본관을 점거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학생들 수백 명이 이화여대 본관 건물 본관 1층과 계단을 사흘째 점거하며 농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은 총장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지만, 학교 측은 거부해 대화에는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학교 안팎에 21개 중대를 투입해 학생들을 제지하며, 건물 안에 갇혀있던 교수 등 5명을 밖으로 데리고 나왔습니다.

경찰과 학생들 간 대치 과정에서 학생 일부가 탈진해 병원으로 실려 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28일에 열린 대학평의원회 회의에서 평생교육 단과대학을 포함한 교육부 지원사업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을 폐기하라는 학생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농성은 시작됐습니다.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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