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각스님 "韓 불교 떠난다" 선언에 누리꾼 안타까움 쇄도

현각스님 "韓 불교 떠난다" 선언에 누리꾼 안타까움 쇄도

2016.07.30. 오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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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각스님 "韓 불교 떠난다" 선언에 누리꾼 안타까움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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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각스님이 한국 불교를 떠나겠다고 선언하자 누리꾼들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현각스님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대 왔던 외국인 교수들, 줄줄이 떠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인용하며 "이 사람들의 마음을 100% 이해하고 동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각스님은 "주한 외국인 스님들은 오로지 조계종의 테커레이션(장식품)"이라며 "이제 내 25년간의 경험이다. 참 슬픈 현상"이라고 격한 감정을 쏟아냈다.

현각스님의 페이스북 게시글은 현재까지 250회가 넘는 공유 수를 기록했고, 40여 개 댓글이 달렸다. 현각스님의 상황에 공감하며 한국 불교를 비판하는 댓글도 다수 달렸다.

네티즌들은 "스님의 마음을 이해한다", "한국 불교가 본래 모습을 찾아가기를 바란다", "어느 곳에 계시든 응원한다" 등의 댓글을 달아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현각스님은 '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인물. 1964년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났으며, 1989년 로마 가톨릭교 신부가 되기 위해 하버드대 신학대학원 비교종교학과에 진학했다.

하지만 서양 종교와 철학을 공부하던 중 우연히 숭산 스님의 강연을 듣고 감동해 1990년 케임브리지 선센터에 입문했다. 1992년 육조 혜능대사가 모셔진 중국 조계산 남화사에서 계를 받고 출가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현각스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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