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위에서 차가 멈췄다면?...몸 대피가 우선

고속도로 위에서 차가 멈췄다면?...몸 대피가 우선

2016.07.30. 오전 05:3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지난해 고속도로 2차 사고로 숨진 37명 가운데 16%인 6명이 휴가 기간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고속도로 이용하실 분들 많을 텐데요.

고장이 나 사고로 차가 멈췄다면 사고 조치보다 몸을 피하는 게 우선입니다.

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1차선에 소형 승용차가 사고로 멈춰 서 있습니다.

한 사람은 뒤 차에게 손짓하고 다른 사람은 차량에 있는 소지품을 챙깁니다.

잠시 뒤 앞을 못 본 승용차 한 대가 사고 차를 덮쳤고 소지품을 챙기던 사람은 끝내 숨졌습니다.

전형적인 고속도로 2차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겁니다.

[백동현 / 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 : 차량 옆에서 소지품을 챙기거나 다툼을 한다거나 이러시면 안 되고 최대한 빨리 대피를 해서….]

고속도로에서 사고나 고장으로 차가 멈추면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열어 뒤차에 상황을 알려야 합니다.

갓길로 차를 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먼저, 몸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 인근에서 2차 사고 방지 조치를 하다가 뒤차에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차를 갓길에 주차했더라도 졸음운전 차 때문에 다시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가드레일 밖으로 몸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갓길 밖으로 몸을 피했다면 상황을 판단한 뒤 2차 사고를 예방하는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200m마다 설치돼있는 위치 이정표를 확인한 뒤 한국도로공사 콜센터에 전화해 긴급 무료 견인 조치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갓길에 차가 있다면 차량 100m 뒤쪽에 비상 삼각대를 세우고 야간에는 불꽃 신호기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