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야동이야?"...논란의 '서든어택2' 서비스 종료

"이거 야동이야?"...논란의 '서든어택2' 서비스 종료

2016.07.29. 오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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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기간 4년. 개발비 300억, 게임회사 넥슨의 올해 최대 기대작.

'서든어택2'가 결국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습니다.

출시 23일 만에 게임을 접는 결정을 한 셈인데요, 어떻게 된 일일까요?

'서든어택2'는 1인칭 관점의 총싸움 게임으로 국내 최대 동시 접속자 35만 명, PC방 점유율 순위 106주 연속 1위를 기록한 최고 인기 온라인 게임인 서든어택의 후속 게임입니다.

올해 7월 6일 15세 이용가 게임으로 출시해서 많은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출시 직후 게임 캐릭터들의 선정성 논란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게임의 여성 캐릭터 마야와 김지윤입니다.

게임 출시 당시부터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로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노출이 심한 의상과 게임 중 캐릭터가 사망한 자세가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성 캐릭터가 게임에서 숨져있는 자세가 이렇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신체 일부를 걸치고 있는 자세가 매우 부자연스럽고, 자극적이란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일부 네티즌은 게임을 즐기기보다 숨진 캐릭터만 찾아다닐 정도라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넥슨 측은 지도와 지형에 따라 자세를 바꿨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여성의 성을 상품화했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결국 두 여성 캐릭터를 삭제하기에 이릅니다.

논란도 논란이지만, 결정적으로 게임을 접게 만든 이유는 경쟁작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게임 '오버워치'에 크게 밀린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더불어 넥슨 창업주 김정주 회장이 검찰 수사를 받은 것도 영향이 있었을 텐데요. 김정주 회장은 오늘부로 넥슨의 등기 이사직을 사임하기도 했습니다.

게임 업계에서는 국산 온라인 게임의 기대작이 해외 게임에 밀리며 이렇게 빨리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에 실망감을 표하고 있습니다.

내우외환, 안팎으로 근심이라는 4자 성어인데요, 요즘 '넥슨'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국내 대표 게임 회사로 인정받는 회사인 만큼 앞으로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도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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