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숙·김수민 의원 오늘 구속 여부 결정

박선숙·김수민 의원 오늘 구속 여부 결정

2016.07.29. 오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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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총선에서 홍보비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국민의당 박선숙·김수민 의원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 다시 결정됩니다.

김수민 의원은 오후 1시, 박선숙 의원은 오후 2시에 각각 출석할 예정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YTN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오태인 기자!

검찰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한 이유가 뭐죠?

[기자]
검찰은 어제 국민의당 박선숙, 김수민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박선숙 의원이 앞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과 같은 혐의를 받는 데다, 김수민 의원은 범죄 수익을 직접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는 만큼 형평성을 고려해 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통신자료 분석 등을 통해 이들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추가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박선숙 의원에 대해서는 단순히 상급자가 아니라 범행 전반을 총괄하고 지시, 검토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게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대검찰청은 총선 선거사범 중에 두 의원이 받는 혐의가 가장 무겁다며 현재 구속된 선거사범 100명 중 이들처럼 억대 금품을 수수한 사례가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잠시 후 오후 1시 김수민 의원, 한 시간 뒤인 2시에는 박선숙 의원이 각각 출석할 예정입니다.

[앵커]
두 의원에 대한 혐의 내용 다시 한 번 정리해볼까요?

[기자]
두 의원이 받는 혐의는 크게 두 가지인데요.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입니다.

총선 당시 홍보 총괄 업무를 맡은 박 의원은 구속된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과 공모해 선거 광고 업체 두 곳에서 당 선거 홍보 TF를 통해 2억 천여만 원을 받는데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리베이트로 요구한 금액까지 실제 선거 비용인 것처럼 선거관리위원회에 거짓으로 신고해 1억여 원을 보전받고 허위 계약서를 작성해 범죄를 은폐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같은 당 비례대표인 김 의원은 선거 TF 홍보 활동 대가로 리베이트 1억여 원을 받고 허위 계약서 작성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구속 여부는 지난 12일과 마찬가지로 오늘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들 중 한 명에게라도 영장이 발부된다면 20대 국회의원 중 첫 구속 사례가 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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