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비자금' 대홍기획 前 사장 13시간 조사 뒤 귀가

'10억 비자금' 대홍기획 前 사장 13시간 조사 뒤 귀가

2016.07.28. 오전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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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롯데그룹의 광고계열사 대홍기획 최종원 전 사장이 13시간여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어제(27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최 전 사장을 밤 11시 반쯤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검찰은 최 전 대표의 재임 시절 대홍기획이 협력사 등과 허위 거래를 만들거나 납품가를 부풀리는 수법 등을 통해 10억 원대 비자금을 만든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또 최 전 대표가 광고 영상물 제작업체 등으로부터 일감을 수주하는 데 편의를 봐 준 대가로 뒷돈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롯데그룹 정책본부 커뮤니케이션실장을 지냈던 최 전 대표를 상대로 그룹 차원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불투명한 그룹 지배구조 등도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대홍기획은 신 이사장과 롯데장학재단이 각각 6.24%와 21%의 지분을 갖고 있는 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로 일감 몰아주기 방식의 내부거래로 오너 일가에 부당 이득을 몰아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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