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 질환 사망자 벌써 5명...지난해 2배

온열 질환 사망자 벌써 5명...지난해 2배

2016.07.26.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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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전국이 그야말로 찜통입니다.

앞당겨 찾아온 더위 때문에 온열 질환자가 지난해 두 배를 넘었고 사망자도 벌써 5명이나 나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태인 기자!

올해 벌써 온열 질환자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면서요?

[기자]
무더위가 작년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온열 질환자 수도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월 23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신고된 온열 질환자가 53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260명에 비해 2배 넘게 증가한 수준입니다.

더위가 시작된 시기가 빨라졌고 33도 이상 불볕더위가 쏟아진 날도 지난해보다 많아 환자가 급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더위 때문에 벌써 5명이나 사망했습니다.

경북 2명, 경남, 전남, 광주에서 각 1명씩 사망했는데요.

사망자 가운데 3명은 80세 이상 고령자입니다.

땡볕에서 논 밭일을 하다 숨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앵커]
앞으로 더 더위 심해지는데 온열 질환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기자]
앞으로 2주 동안이 연중 가장 무더운 시기인 만큼 건강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합니다.

온열 질환자는 1년 중 가장 무더운 7월 말에서 8월 초에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지난해 온열 질환 사망자 11명이 모두 이 시기에 나왔습니다.

충북 남부와 남부 곳곳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런 무더위에는 논밭 작업이나 장기간 야외 활동을 피하고 물을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혼자 살거나 병이 있는 고령자에게는 주변의 관심이 꼭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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