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친구에게 지우개·풀 등 강제로 먹여"

"초등학생이 친구에게 지우개·풀 등 강제로 먹여"

2016.07.26. 오전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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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들이 같은 반 친구에게 지우개와 풀 등을 억지로 먹이는 등 가혹 행위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경기도 시흥교육지원청은 지난 18일 A초등학교에서 6학년 여학생 3명이 같은 반 여학생에게 저지른 가혹 행위에 대해 학교폭력 대책 자치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지난 5월 체험학습 도중 피해 학생의 눈을 가리고 풀과 소금 등을 입에 넣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 학부모는 이들이 학교에서 자신의 딸에게 지우개와 종이를 먹이고, 교복 치마를 들추는 등 모두 17차례에 걸쳐 가혹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위원회는 가해 학생들에게 서명 사과와 특별교육 5시간 이수, 그리고 학급 교체 등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피해 학부모는 자살 충동을 느낄 정도로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보았기 때문에 가해자들을 다른 학교로 전학시켜 달라고 요구하며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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