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리 개미떼' 둘러싼 괴소문의 실체

'부산 광안리 개미떼' 둘러싼 괴소문의 실체

2016.07.25. 오후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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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안리 바닷가에서 수천 마리의 개미떼가 포착 돼 '대지진의 전조 현상이 아니냐'는 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YTN에 '광안리 바닷가 개미떼 출현'이라는 내용으로 영상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7월 23일에 영상을 촬영했다는 제보자는 "바다를 산책하다가 발견했다"며 "광안리 바닷가 모래사장 전체에 개미떼가 줄지어 있다. 이런 광경은 처음 본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제보자가 보낸 영상에서 파도가 밀려오는 끝쪽에 수천 마리의 개미떼가 줄을 지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상에서 개미떼 사진이 화제가 되자 누리꾼들은 "대지진 전조 현상 아니냐", "부산 가스 불명의 가스 냄새도 이상 징후?" 등의 괴담이 확산됐습니다.

이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되자 부산시는 "기상청과 고리원전 재난안전팀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지진 전조 현상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라고 답했습니다. 수영구청 측 관계자 역시 "올해뿐만 아니라 매년 장마가 끝나면 백사장에서 흔히 보이는 광경"이라며 "장마 직후가 개미 번식기라 개미들이 먹이를 찾아 떼를 지어 이동하는 것 뿐"이라고 괴담에 대해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지자체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울산 지역 가스 냄새 사건에 대해서도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PD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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