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승부조작' 자진 신고 유창식 5시간째 조사

경찰, '승부조작' 자진 신고 유창식 5시간째 조사

2016.07.25. 오후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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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승부조작 사실을 자진 신고한 KIA 타이거즈 유창식 선수가 5시간째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다른 경기에서도 승부조작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최기성 기자!

오전에 시작한 조사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군요?

[기자]
오전 9시쯤 경찰에 출석한 유창식 선수는 오후 1시쯤 식사를 마치고 다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유 씨는 승부조작과 관련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경찰은 유 씨가 자진 신고한 내용의 진위를 파악하고, 다른 경기에서도 승부조작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는 오후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유 씨는 지난 2014년 4월 1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서 1회 초 상대 3번 타자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줬습니다.

첫 이닝 볼넷을 조작하려는 의도로 일부러 내준 것인데 대가로 브로커로부터 5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월 유 씨의 승부조작 관련 첩보를 받아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소명 부족을 이유로 계좌 압수수색 영장 신청이 기각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유 씨는 승부조작을 자진 신고하면 영구 실격하지 않는다는 KBO의 약속에 따라 지난 23일 구단 측에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KBO는 승부조작을 자진 신고한 유 씨에게 훈련과 경기 등에 참가할 수 없는 참가 활동 정지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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