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갚아라"...2년 만에 동업자 또 살해

"돈 갚아라"...2년 만에 동업자 또 살해

2016.07.24. 오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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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업자인 60대 여성을 살해해 주차장에 내다 버린 6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2년 전에는 돈 문제로 다투던 다른 동업자 남성을 살해한 뒤 야산에 암매장 사실이 새로 드러났습니다.

이연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은색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이 고개를 숙인 채 경찰서를 나옵니다.

이른바 '주차장 살인 사건'의 피의자 60살 김 모 씨입니다.

5천만 원을 빌려줬는데 받지 못하자 말다툼을 벌인 끝에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 모 씨 / 피의자 : (죄책감은 안 드세요?) 고인과 유족들에게 죄송합니다.]

법원은 도주가 우려된다며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2년 전 동업자 43살 박 모 씨를 살해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강원도 홍천에 있는 야산에 내다 버린 박 씨의 시신도 발견됐습니다.

2년 동안 들통 나지 않았지만, 60대 여성을 살해해 주차장에 내다 버린 혐의로 붙잡힌 뒤 드러난 범행입니다.

[고혁수 / 수원중부경찰서 형사과장 : 박 모 씨가 소지한 휴대전화로 주변인에게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문자를 발송하다 보니 나머지 주변 지인들이 다 속아 넘어갔습니다.]

범행 동기는 돈 문제였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숨진 이들과 동업하면서 모두 2억 원을 빌려줬는데 돌려받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김 씨를 상대로 추가로 저지른 범행이 있는지 보강 수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YTN 이연아[yalee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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