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방학이다"...실천 가능한 계획이 최우선

"와, 방학이다"...실천 가능한 계획이 최우선

2016.07.23. 오후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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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학 맞은 자녀와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어린 자녀들의 방학은 평생 남을 추억과 지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YTN은 교사와 각 분야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거부감 없이 즐겁고 알찬 방학 나기를 기획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한 바람직한 생활 습관, 김지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 방학식 날, 한껏 설레는 분위기입니다.

촘촘하게 채운 계획표를 발표하면서 알찬 방학을 보내겠다고 다짐합니다.

[현장음 : 8시 반에 운동을 하고 9시에는 휴식을 취합니다.]

여름방학 동안 하고 싶은 일들도 많습니다.

[정서윤 / 초등학교 3학년 : 여름방학 동안에는 한국 역사책을 많이 읽으려고 합니다.]

[곽민채 / 초등학교 3학년 : 이번 여름방학만큼은 신나게 놀고 싶어요]

[김세연 / 초등학교 3학년 : 친구들이랑 학원도 안 가고 놀고 가족들이랑 여행도 갈 수 있어서 정말 기뻐요.]

길지 않은 초등학교 여름방학, 바람직하게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교사들은 우선 학원이나 보충학습보다는 쉬면서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강현숙 / 초등학교 교사 : 많이 놀리는 게 중요할 거 같아요. 공부보다는 아이들이 몸을 재충전할 수 있게 즐겁게 놀고 올 수 있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무리한 목표가 아닌, 꼭 지킬 수 있는 한두 가지 학습 목표를 아이 스스로 정해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등학생들의 방학은 부모들의 개학, 기상 시간이나 게임 시간 등 방학 동안 지킬 생활습관을 함께 정해 집안 잘 보이는 곳에 적어두면 반복되는 신경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맞벌이 가정은 돌봄교실 등을 잘 활용하고 체험이나 특강 프로그램 시간을 잘 조정해 부모의 개인 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호분 /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 : 어머님들이 하루 종일 아이들이랑 같이 있는 게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주말에는 아빠한테 맡기고 엄마가 좀 휴식을 취한다든가 하는 게….]

전문가들은 부모도 아이도 스트레스 없는 즐거운 방학을 위해 대화를 통해 실천 가능한 계획을 세우는 게 필수적이라고 강조합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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