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마니아가 추천하는 여름휴가 캠핑 명소는?

캠핑 마니아가 추천하는 여름휴가 캠핑 명소는?

2016.07.23.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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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중 / 친환경·안전 캠핑 강사

[앵커]
요즘 캠핑 가는 분들 많으시죠? 여름 휴가를 캠핑으로 계획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오늘도 곳곳에서 캠핑 즐기시는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여름 휴가지로 좋은 캠핑 명소는 어디일까요? 또 캠핑장은 화재를 비롯한 각종 사고에 안전한 걸까요? 캠핑 전문가와 함께 캠핑 얘기를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성중 친환경안전 캠핑강사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캠핑 인구가 500만 명을 넘어섰다고요? 왜 이렇게 인구가 많이 늘고 있는 겁니까?

[인터뷰]
제가 해 보니까 많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어요. 사실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캠핑이라고들 얘기를 해요. 왜냐하면 사회에서 있었던 복잡한 일들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마음의 여유와 쉼 그리고 내 아이들에게 24시간 붙어서 맛있는 요리도 해 주고 집도 지어주고 그런 일들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친환경안전 캠핑강사라고 소개를 해 드렸는데요. 정확하게 어떤 일을 하고 계신 겁니까?

[인터뷰]
처음에는 캠핑 강의, 장비 이런 것만 소개를 하다가 요즘에 강화도 화재 사건 때문에 안전에 대한 것이 대두가 됐어요, 좀더 안전하고 또 안전을 알아야 캠핑을 재미있게 즐기고 내 가족도 지키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친환경이 캠핑이 포괄적인 거라고 생각을 해요. 자전거캠핑, 낚시캠핑, 오토캠핑을 다 포함해서 되는 게 어떻게 보면 친환경 캠핑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친환경안전캠핑. 사실이 두 가지가 상당히 중요한 것 같은데 원래는 다른 일을 하시다가 캠핑 전문가가 됐다고요?

[인터뷰]
평범한 직장인이었다가 한 2009년부터 가족들 때문에 캠핑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아이들과 소통이 안 되다 보니까 소통을 하겠다는...

[앵커]
가족사진인가요?

[인터뷰]
네, 맞습니다. 가족사진입니다.

[앵커]
여기는 어디입니까?

[인터뷰]
포천이고요. 여기는 영월 같습니다.

[앵커]
가족들끼리 많이 다니시나 봐요?

[인터뷰]
아이들이 커서 지금은 많이 못 다니고요. 직업이 되다 보니까 혼자나 아내와 많이 다니고 있습니다.

[앵커]
직업을 바꿀 만큼 캠핑에 매력이 있는 겁니까?

[인터뷰]
처음에는 가족 때문에 시작을 했는데 하다 보니까 정말 매력적인 것을 많이 느꼈어요. 제 자신도 많이 변한 것 같고 아이들도 벌레도 못 만졌던 아이들이 1년 지나고 나서 올챙이도 잡고 이런 모습을 보면서 캠핑이 정말 어떻게 보면 사람을 좀더 순화시키는 힘이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저도 모르게 마니아가 되면서, 점점. 직업으로 가는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앵커]
그러면 집에서 주무시는 경우보다 밖에서 주무시는 경우가 더 많겠어요?

[인터뷰]
아무래도 공식적인 외박을 좀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아주 많은 곳으로 캠핑을 다니셨을 것 같은데 시청자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명소가 있다면 어디일까요?

[인터뷰]
명소는 아무래도 개인적인 성향인데요. 도심에서 멀면 멀수록 좋더라고요.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강원도 평창이나 영월 쪽을 많이 선호하는 편이고요. 특히 부부캠핑이나 혼자 다니시는 분들은 섬, 남해나 서해 쪽에 있는 섬들을 많이 선호하시는 편이에요.

[앵커]
캠핑 장소를 고를 때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그냥 준비물만 가져가서 캠핑을 하면 되는 겁니까. 아니면 캠핑을 할 수 있도록 허용된 장소만 이용해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야영장법이 시행되면서 허가 받지 않은 지역은 어떻게 보면 전체적으로 불법이라고 보셔야 돼요. 그래서 물론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법적으로 따지면 나머지는 어떻게 보면 불법적인 거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하면 되는 거죠?

[인터뷰]
인터넷 사이트도 많고요. 특히 말씀하신 대로 SNS나 인터넷 검색하시면 그리고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찾을 수가 있습니다.

[앵커]
오늘 저녁에 비가 온다고 그래요. 중부지방에 북한쪽으로 올라갔던 장마전선이 내려오면서 산발적으로 많은 비는 아닌데 비를 뿌릴 거라고 하는데 캠핑하다가 비를 만나고 그러면 상당히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저도 캠핑을 한 7년 하면서 고립을 한 2번 당해봤어요. 가장 문제가 뭐냐 하면 일기예보를 접하지 않고 가는 경우죠. 그러니까 내가 가는 지역의 일기예보를 체크해 보는 게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비가 많이 올 것 같으면 낮은 지역에 계신 분들은 고지대로 옮겨주시는 것도 굉장히 좋고 만약에 고립이 돼서 물이 많이 밀려올 경우에는 장비들을 포기하시고 몸이 빨리 빠져나가는 게 중요하겠죠. 장비야 나중에 돈 벌어서 다시 사면 되는 부분이니까 장비 아까워하지 마시고, 그런 부분이 중요할 것 같고요. 그리고 절개지 부분이 위험해요, 비가 오면 무너질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피하시면 좋을 것 같고 배수 상태가 요즘 상당히 좋다고 하지만 그래도 배수 상태가 좋은 그런 장소에서 야영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야영이 허용된 장소에서 하시되 그리고 남들이 야영을 했던 장소에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인터뷰]
아무래도 검증을 받은 장소이기 때문에 좀더 안전하다고 할 수가 있겠죠.

[앵커]
뱀이나 모기, 위험한 곤충들이나 만지면 안 되는 식물들 같은 것도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상당히 많죠. 도심에 있다 보니까 어른들도 어떤 것을 만져야 되고 어떤 게 독초고 이런 것을 알 수 없어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만지지 않는 것이 좋고요. 만약에 뱀이나 이런 것들에 물렸을 때에는 심장을 상처 부위를 낮게 해서 독이 퍼지지 않게 해 주면 좋고요.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침이니까 신용카드 같은 것으로 빼주는 게 좋고. 그다음에 상처 부위에 흐르는 물이나 비눗물을 사용해서 세척을 해 주시고 좀더 심하다 싶으면 119를 불러주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 같습니다.

[앵커]
캠핑을 하고 싶은데 준비해야 될 장비가 무지하게 많지 않습니까?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빌려주는 데도 있나요, 아니면 저렴하게 사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요즘에는 한 15만 원 정도면 빌려서 나갈 수도 있는.

[앵커]
모든 것을 다 빌릴 수 있습니까?

[인터뷰]
네, 풀세트로 빌릴 수 있는 것이 잘 되어 있어요. 그래서 예전처럼 몇 백 만 원에서 몇 천 만 원 들여서 물건을 살 필요는 없지만 굳이 내 장비를 구매하겠다고 하면 유명브랜드나 그런 것보다 어떻게 보면 내 가정에 맞는 장비를 풀세트로 장비를 구매할 게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 1, 2년에 걸쳐서 구매를 하면서 돈을 아껴가는 그런 지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부족한 것은 빌려 쓰고.

[인터뷰]
네, 맞습니다.

[앵커]
하나하나씩 사고.

[인터뷰]
수저나 이런 게 6만 8000원 정도 했었는데, 젓가락 하나에. 그런 것들은 집에 있는 것 가지고 가서 드셔도 저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앵커]
그럼 캠핑 장비를 구입하고자 할 때 팁을 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 요즘 워낙 인터넷상에 정보들이 상당히 있어요. 그리고 초보 캠퍼들이 즐길 수 있는 캠핑카페들도 많기 때문에 들어가셔서 차분하게 검색을 해 보시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저도 3개월을 준비를 했어요. 캠핑을 할 때. 그런데도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장비를 선택하는 게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주변에 캠핑 하시는 분들한테 조언도 구하고 이러면 아마 실패할 확률이 적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요즘에 지금 말씀은 텐트를 치고 생활하는 캠핑을 말씀해 주셨고 캠핑카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지 않겠습니까? 실제로 캠핑카를 빌려서 운전을 하고 다닌다든지 아니면 고정형도 있는 것 같고 그런 것 같던데 그건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 겁니까?

[인터뷰]
캠핑카 같은 경우는 아시겠지만 가격이 아직까지 저희 같은 사람이 사기에는 부담되는 가격이에요. 1억 원 전후반 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좀 부담되는 가격이어서 요즘에는 캠핑카를 빌려주는 그런 곳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가격이 25만 원에서 30만 원 사이에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그걸 또 매주 즐기는 게 아니고 우리 가족들을 위해서 한번씩 즐기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빌려서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요. 또 빌려서 사용해 보고 우리 가족한테 맞다고 그러면 구매하는 것도, 능력이 되시면 나쁘지 않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캠핑카가 줄지어 있고 가서 그걸 그냥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이동하지 않고.

[인터뷰]
고정형 말씀하시는 겁니까? 요즘에 그런 것들을 카라반 트레일러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리조트나 호텔 같은 데에도 야외 잔디마당에 그런 것들을 사용할 수 있게 비치를 하고 있고 대부분의 야영장에도 콘도나 펜션식으로 고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 것들도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앵커]
앞서서도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마는 강화도 캠핑장에서 지난해였죠. 5명이 목숨을 잃은 일이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어떻습니까. 그 이후에 캠핑장의 안전, 이런 것들이 많이 나아졌습니까?

[인터뷰]
확실히 야영장법이 생기고 나서 제가 돌아다녀봤는데요. 야영장법이 시행되면서 돌아다녀봤는데 그전에 없던 것들이 많이 보완이 됐습니다. 소화기들이 다 일일이 배치가 되어 있고 전기도 기준치 그 이상이 되면 떨어지는 그런 장치들을 많이 해 놨고. 그래서 캠핑장 같은 경우는 법령에 맞춰서 캠핑장을 지어야 운영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최근 같은 경우에는 그런 캠핑장들이 늘어났어요. 그래서 그 전에 비해서는 안전하게 캠핑을 할 수는 있는데 그 시설물을 이용하는 캠퍼들의 의식도 많이 바뀌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기본적인 안전에 대한 수칙을 습득해서 캠핑장을 나가는 게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수칙 말씀을 하셨는데 캠퍼라고 합니까? 캠핑장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지켜야 될 수칙인데 잘 안 지키는 사례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인터뷰]
굉장히 많죠. 어떻게 보면 모든 캠핑장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캠핑장 주인께서 A4용지에다가 안전사항을 전해 주세요. 그런 것만은 지켜달라, 수심 깊은 데는 가지 말고 또 10시 이후에는 고성방가 하지 말고. 다같이 쓰는 공간이잖아요. 예절 같은 것들. 특히 에티켓이 가장 중요한 거니까요. 그리고 들어가지 말라는 공간, 아까 말씀하셨지만 그런 공간에서 뱀에 물리거나 독충에 쏘일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안전수칙을 지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 수칙을 좀 잘 지키면서 안전하고 즐거운 캠핑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캠핑 전문가 김성중 친환경안전캠핑 강사였습니다. 도움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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