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주스 한 잔만 마셔도 당 섭취 과다

과일주스 한 잔만 마셔도 당 섭취 과다

2016.07.19.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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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더운 여름철 빙수나 생과일주스 많이 찾으시죠?

그런데 이들 제품을 단 한번만 섭취해도 1일 섭취 권고기준 이상의 '당 폭탄'이 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빙수 전문점에서 판매되는 63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빙수 1인분의 평균 당 함량이 45.6g으로 조사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의 당 섭취 권고기준이 50g임을 고려하면 빙수 1인분이 하루 당 섭취량에 육박하는 셈입니다.

생과일주스 19개 제품도 분석했는데 한 잔은 빙수 1인분 보다도 많은 평균 55g의 당을 포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품에 따라서는 하루 섭취 권고기준의 3.5배에 달하는 179g의 당을 함유한 것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생과일주스의 당 함량이 높은 건 과일에는 100g을 기준으로 바나나에 12.2g, 망고에 13.66g 등의 당이 함유돼 있는데 단맛을 높이려 설탕이나 시럽 등을 많이 첨가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하루 총 당류 섭취량은 2007년 59.6g에서 2010년 70g, 2013년 72.1g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식습관 개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어린 학생이나 비만, 당뇨 등 특히 건강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이 여름철 건강을 생각해 마신 과일주스 등이 지나칠 경우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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