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신욱신' 관절 통증, 장마철에 더 괴로워

'욱신욱신' 관절 통증, 장마철에 더 괴로워

2016.07.02. 오전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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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같은 장마철에 무릎에 통증이 있는 사람은 더 견디기 힘듭니다.

무릎이 기압과 습도, 온도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인데 무릎 주변을 따뜻하게 하고 가벼운 스트레칭 등으로 근육을 풀어주면 통증 완화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2살 이은숙 씨는 2년 전부터 무릎에 통증을 느꼈습니다.

아직 나이도 젊어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놔뒀는데 최근 통증이 심해지고 밤에 자다가 아파서 깨어나기도 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은숙 / 관절염 환자 : 큰 문제가 없더라도 가서 조기에 점검도 좀 받고 물리치료 받으면 편안해진다고 (주위에서) 가라고…. 저도 조기 점검을 좀 받아서 요새 좀 편안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더라고요.]

무릎관절염 환자는 꾸준히 늘어 지난 2011년 233만 명에서 2013년에는 247만 명, 지난해에는 260만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진료받은 환자를 봤더니 남성이 75만 명인데 여성은 185만 명으로 여성환자가 훨씬 더 많았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무릎 관절이 아픈 사람에게 고통이 더 큽니다.

대기의 압력이 낮아져 상대적으로 높아진 관절 내부 압력으로 관절에 통증이 생기고, 비가 와서 온도가 낮아지면 혈액 순환을 느리게 해 근육과 인대로 가는 영양분 등이 줄어 통증을 더 악화시킵니다.

[송상호 / 정형외과 전문의 : 무릎 주변에 있는 압력 변화라든지 혈액 순환이 덜 돼서 무릎에 통증이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무릎 주변을 따뜻하게 해서 혈액 순환을 좋게 해서 근육을 풀어주면 관절의 통증을 덜 하게 하고….]

운동량이 부족해도 관절의 기능이 떨어지므로 실내에서 가벼운 스트레칭 등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무릎 통증이 이어질 경우 연골 등에 이상이 있을 수 있어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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