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본격적인 장마도 아닌데... 연세대 도서관 '물난리'

아직 본격적인 장마도 아닌데... 연세대 도서관 '물난리'

2016.07.01. 오후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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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본격적인 장마도 아닌데... 연세대 도서관 '물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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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구 중앙도서관에서 때아닌 물난리가 났습니다.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고 나서 중앙도서관 지하가 물에 잠긴 모습입니다.

천장에서 물이 계속 쏟아지고 있고 바닥이 물은 발목 높이 정도 잠겼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장마도 아닌데... 연세대 도서관 '물난리'


아직 본격적인 장마도 아닌데... 연세대 도서관 '물난리'

해당 사진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강의를 듣던 강의실 천장에서도 물이 쏟아지는 영상도 있습니다. 학생들은 황급히 책상과 짐을 빼며 천장에서 쏟아지는 장면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장마도 아닌데... 연세대 도서관 '물난리'

중앙도서관 학술정보원 측은 YTN PLUS와의 전화통화에서 "중앙도서관은 오래된 건물이고 현재 물이 새고 있다고 전달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중앙도서관 지하에서 일어난 일이며 자신들도 파악 중이라고 합니다.
학생들이 대피한 상태인가를 묻는 말에는 처리하고 있는 중이라 아직 전달받은 것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학생들은 이 물난리의 원인은 '백양로 난개발'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연세대는 '백양로 재창조 프로젝트'의 목적으로 연대 정문에서 신촌방향에 이는 2만여 평을 재개발했습니다. 그러나 애초 보행환경 개선과 학생 편의를 약속했던 계획이 바뀌어 결국 전체 공간의 70%가 주차공간으로 쓰이는 것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해당 공사는 연세대 학생들은 물론이고 건축과 교수들마저 반대했지만 정갑영 총장은 이를 무시하고 진행해 논란이 되었습니다.

정상섬 토목공학과 교수는 백양로 프로젝트 공청회에서 "비가 많이 내리게 되면 기존에는 수로가 형성되어 하수도로 내려가 지장이 없었는데 (변경된 채 진행된 프로젝트는) 흐르던 물들이 지하로 저항을 받게 되어서 지하수위가 상승하게 되고 기존 건물들에 누수 같은 것들이 문제가 된다"고 말한 적 있습니다.

[사진 출처 = 트위터]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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