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박유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성폭행 혐의' 박유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2016.06.30. 오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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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박유천이 오늘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서경 기자!

박유천 씨, 오늘 출석 당시 상황은 어땠습니까?

[기자]
박유천 씨 소환 소식이 전해지자 현장은 취재진으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취재 열기가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중국이나 일본 매체들도 나와 있었는데요.

이런 가운데 박 씨가 긴장한 표정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그동안 침묵했던 것과는 달리 취재진의 질문에 짧은 대답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박 씨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박유천 : (혐의 인정하십니까?) 우선 많은 분께 심려 끼쳐서 정말 죄송하고요. 경찰 조사 성실히 받고 잘 나오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맞고소할 계획입니까?) ….]

[앵커]
경찰은 박유천 씨를 상대로 어떤 내용을 조사할 것으로 보이나요? 심야 조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을까요?

[기자]
경찰은 우선 박 씨가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과 성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강제성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성관계를 대가로 돈을 주고받은 사실이 있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앞서 첫 번째 고소 여성이 증거로 제출한 옷가지 등에서 남성 DNA가 발견됐는데요.

경찰은 박 씨의 구강세포를 채취해 검출된 남성의 DNA와 일치하는지 대조할 계획입니다.

또 성폭행 혐의를 조사한 뒤에는 박 씨가 무고죄로 첫 번째 고소 여성을 맞고소 한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지금 박 씨가 출석한 지 세 시간이 넘었는데요.

조사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래 오늘 조사는 박 씨가 사회복무요원 신분이어서 다음 날 출근해야 해 심야까지는 이어지지는 않을 방침이었는데요.

하지만 박 씨 측 요청으로 출석 시간이 연기되면서, 늦게까지도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YTN 박서경[ps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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