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초췌한 얼굴로 경찰 출석 "심려 끼쳐서 죄송"

박유천 초췌한 얼굴로 경찰 출석 "심려 끼쳐서 죄송"

2016.06.30. 오후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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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원 / 사회부 기자

[앵커]
박유천 씨, 경찰 소환 소식 계속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진원 기자. 지금 바로 곧 들어온다는 얘기가 있죠?

[기자]
현장기자에게서 조금 전에 메시지가 왔는데 25분쯤 들어올 것 같습니다. 현장그림을 보면서 설명해 드렸으면 좋겠는데요.

[앵커]
지금 현장화면이죠.

[기자]
강남경찰서 이 시각 모습입니다. 박유천 씨는 강남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데 6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일단 퇴근한 것은 확인됐고요.

현재 매니저 2명, 변호인 1명과 강남경찰서로 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지금 앞서 말씀드린 시각이 다가오고 있는데 조금 뒤면 박유천 씨가 현장에 도착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강남경찰서가 아무래도 연예인들 관련된 사건을 많이 맡아오다 보니까 저희가 이렇게 취재진들이 늘어섰던 모습은 많이 봤는데요. 오늘은 정말 많습니다.

이 사건에 대한 그만큼 관심을 보여주는 거겠죠? [기자] 앞서 말씀하신 대로 박유천 씨가 대형 한류스타이기 때문에 그리고 또 사건 연루자가 일단 4명으로 많습니다.

많은 상태에서 또 사건이 그동안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태여서 아마 평소보다, 평소 다른 대형 사건도 물론 취재진들이 많이 모이고 있지만 현재 화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기자들이 강남경찰서에 모여 있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통상적으로 경찰을 출입하는 기자들이라고, 저희 회사 기자들도 있지만 그런 기자들 말고 지금 연예매체 기자들이 오히려 더 많은 거 아니에요?

[기자]
그런 것 같습니다. 통상적으로 각 경찰서마다 언론사 사회부 기자들, 강남경찰서를 출입하는 기자들이 있습니다. 아마 수십 명, 십여 명 안팎이 될 것 같은데 지금 보시면 알겠지만 연예매체 기자분들도 있을 것 같고요.

사진기자분들도 많고 촬영기자도 많고, 그 어느 때보다 강남경찰서 로비를 보고 있는데 로비가 꽉 차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오면 어떤 혐의에 대해서 조사를 받게 되는 거죠?

[기자]
일단 가장 중요한 거는 4차례에 걸쳐서 여성들한테 성폭행을 당했다라고 고소를 당한 상태이지 않습니까. 물론 첫 번째 고소 여성 같은 경우에는 강제성이 없었다면서 고소를 취하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세 여성 같은 경우에는 일관되게 박유천 씨에게 화장실에서 강제적으로 성관계를 맺게 됐다라고 진술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일단은 그 부분에 대한 집중조사가 진행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 현장에서 전해온 말에 따르면 취재진들이 많은데 우리나라 기자뿐 아니라 중국이나 일본 매체들도 지금 같이 와서 국제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앞서 조금 전에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박유천 씨가 동방신기 멤버입니다. 동방신기 같은 경우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다른 지역에서도 워낙 인기를 끌고 있었던 그룹이고요.

또 박유천 씨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는 드라마와 영화에도 많이 출연하고 있어서 드라마나 영화 같은 게 어떻게 보면 한류스타라고 저희가 일컫는 게 그 이유 때문인데요.

[앵커]
지금 차가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기자]
지금 검정색 승합차에 타고 온 것 같습니다.

[앵커]
입장을 발표한다고 하니까요. 그걸 잘 들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내렸습니다. 초췌한 모습이죠.

[기자]
박유천 씨는 오늘 변호인과 매니저들과 함께 강남경찰서에 출석을 한 상태입니다.

[앵커]
포토라인 앞에 설 것 같은데요.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기자]
혐의 인정하십니까?

[인터뷰]
우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서 정말 죄송하고요. 경찰조사 성실하게 받고 잘 나오겠습니다.

[기자]
다른 분들도 맞고소할 계획은 없으신가요?

[인터뷰]
죄송합니다.

[기자]
팬들에게 하실 말씀 없나요?

[기자]
박유천 씨는 6시 27분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도착했고요. 지금 조사를 받으러 경찰서 내부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짧게 입장을 밝혔는데.

[앵커]
경찰이 예보한 대로 짧게 입장을 밝혔네요.

[기자]
일단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 그리고 경찰수사를 성실히 받겠다. 이외의 기자들 질문이 좀 많았습니다.

혐의를 인정하는지 또 다른 여성들에 대해서 맞고소를 할 예정인지에 대해서 일단 답변하지 않고 바로 조사실로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어디서 조사를 받게 되는 거죠?

[기자]
강남경찰서에 지금 전담팀이 꾸려진 상태입니다. 12명으로 수사전담팀이 당초 6명으로 시작했었는데 12명으로 확대가 됐고요.

또 강신명 경찰청장 같은 경우에도 연예인은 공인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하게 수사를 하라고 지시가 떨어진 상태여서 강남경찰서에서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되지 않을까 일단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저희 YTN에서도 단독보도하고 그랬는데요. 일부에서는 언론에서 제기된 문제지만 옐로저널리즘이 너무 보도를 많이 하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요.

[기자]
지금 보신 영상은 한 27분쯤에 박유천 씨가 조사실로 들어갔을 때 모습을 지금 틀어드린 장면이고요.

다시 한 번 정리해 드리면 이제 조사실로 들어가기 저것에 간단히 강남경찰서 입구에서 현관 로비에서 입장을 밝혔는데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 그리고 경찰수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일단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아까 질문드렸던 거요.

[기자]
일단 박유천 씨 관련 사건, 지금 화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기자들이 엄청 많이 몰려 있습니다.

[앵커]
외국 취재진까지.

[기자]
그렇죠. 이것에 대해서 옐로우저널리즘 아니냐, 너무 황색언론 아니냐라는 일단 일각의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미리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박유천 씨 같은 경우에는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거머쥔 어떻게 보면 이른바 사회적인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특히 청소년 같은 경우에는 아이돌 그룹 멤버 출신이기 때문에 아직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지 않은 청소년에게는 절대적인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고요.

그런데 이런 사회적 공인이 어떻게 보면 상대적 약자라고 볼 수 있는 여성을 상대로.

[앵커]
잠시만요. 박유천 씨 얘기 다시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우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서 정말 죄송하고요. 경찰조사 성실히 받고 잘 나오겠습니다.

[기자]
다른 분들도 맞고소하실 계획 없으신가요?

[인터뷰]
없습니다.

[기자]
팬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세요?

[앵커]
강 기자, 말씀 계속하시죠.

[기자]
말씀드린 대로 연예인, 연예인에 대한 어떻게 보면 연예인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 지나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가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알고 있지만 저희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박유천 씨는 부와 명예를 거머쥔 대형 스타입니다.

그런데 이 대형스타가 상대적인 약자인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 의혹이 불거졌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저희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일단 판단하고 있고요.

그래서 저희가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박유천 씨가 성추문에 연루된 것에 대해서만 다루는 게 아니라 사회적 약자와 사회적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 간의 그런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서 저희가 염두에 두고 취재를 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미리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만큼 세밀하게 취재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말씀이시죠?

[기자]
저희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고요. 그게 어떻게 보면 그동안 누적되어 왔던 연예계의 고질적인 병폐 그리고 사회구조적인 문제와도 연관이 되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부 고소인이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종업원으로 알려졌는데요. 특히 뒤늦게 증언들이 쏟아져 나온 것도 그 당시에는 경찰에 적극적으로 고소를 하거나 사회에 알리기 꺼려했던 부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우리가 고민을 해봐야 되는 거겠죠?

[기자]
맞습니다. 저희가 첫 번째 고소여성 말고 두 번째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을 저희 YTN에서 단독보도를 했는데요. 저희가 취재해 보니까 앵커가 말씀하신 대로 두 번째 고소 여성 같은 경우에는 지난해 12월이 발생 시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제 서야 고소를 했느냐라고 저희가 의문을 갖고 물어보니까 앞서 말씀하신 대로 대형 한류스타, 부와 명예를 가지고 있는 대형 한류스타이고 자기 자신은 유흥업소 직원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 고소장을 냈을 때 벌어질 수 있는 사회적인 관심 법적인 공방 이런 부분에 대해서 스스로 혼자 감내하기가 쉽지 않아서 두려웠다라는 진술을 주장하더라고요.

[앵커]
네 건의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한류스타 박유천 씨. 첫 번째 고소장이 접수된 지 20여 일 만에 서울 강남경찰서에 소환돼서 조사받게 됐습니다. 사회부 강진원 기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봤고요.

추가로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바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기자]
고맙습니다.

[앵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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