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성관계' 국민이 책임을 묻자 부산경찰이 보인 답변

'여고생 성관계' 국민이 책임을 묻자 부산경찰이 보인 답변

2016.06.30. 오후 4:2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여고생 성관계' 국민이 책임을 묻자 부산경찰이 보인 답변
AD

부산의 학교전담경찰관 2명이 자신이 담당하는 여고생과 성관계를 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부산경찰의 페이스북 답변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오늘(30일) 부산경찰 페이스북은 부산의 학교전담 경찰관이 여고생과 성관계를 한 사실이 알려진 후 페이스북 활동을 잠정 중단해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30일) 부산경찰 페이스북은 정당한 처벌과 책임을 묻는 국민들의 댓글에 응답했습니다.

한 누리꾼이 "친근한 부산경찰 페이지를 평소 정말 좋아했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모습에 신뢰가 갔었다"라며 "어떻게 경찰이 자기가 관리하던 미성년자 여고생이랑 그런 짓을 할 수 있는지... 진정 시민을 위한 부산경찰이라면 명명백백 조사하고 책임을 물어야죠?"라고 부산경찰 페이스북 가장 최근 게시물에 댓글을 달았습니다.

부산경찰은 지난 25일에 남겨진 댓글에 5일이 지난 뒤인 오늘(30일) "죄송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해당 경찰관들은 물론, 부산경찰청 역시 감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섣불리 올릴 수가 없습니다"라며 "정확한 사실관계, 조치 사항 등이 나오면 즉시 알려드릴 겁니다. 반드시 약속드릴게요. 저도 죽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댓글을 본 누리꾼들은 "소문 퍼질 대로 퍼지니까 이제 와서 수사하는 멋진 공권력 정말 존경합니다", "부산경찰을 대표하는 페이스북에서 개인 업무에 대한 호소를 하나요?" 등의 싸늘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PD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부산경찰 페이스북]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