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한복판 만취자의 '위태로운 숙면'

도로 한복판 만취자의 '위태로운 숙면'

2016.06.30. 오전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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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기종 /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이호선 / 숭실사이버대 교수

[앵커]
날이 더워지면 만취한 채로 길거리나 도로 위에서 잠을 자는 분들을 종종 보게 되는데요. YTN에 이런 제보영상이 들어왔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저분 뭐하시는 겁니까. 왕복 7차선 도로에서 웃통 벗고 자고 있는 만취자라고 합니다. 택시가 이를 피하려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있었고 사고 이후에도 계속 누워서 저렇게 자고 있다고 합니다. 경찰이 올 때까지 사고 택시기사와 동료 기사들이 교통도 통제해야 됐다고 합니다, 만취자 때문에. 저거 얼마나 위험한 일입니까.

[인터뷰]
굉장히 위험하거든요. 여름에 술이 취하신 경우에는 사실 밤에 옷을 벗고 누워 있으면 아스팔트는 그래도 온기가 남아 있고 따뜻하거든요. 그런데다가 공기는 또 차가우니까 정말 잠자기 딱 좋습니다.

그러니까 만취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데 문제는 지금 일반 시민이 저런 분들을 위험하다고 깨우게 되잖아요. 그러면 도둑이냐 아니면 네가 나를 폭행을 하려고 하느냐. 서로 시비가 돼서 폭행사건으로 이어지게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런 경우에는 재빨리 112로 신고하시는 게 가장 빠른데 그렇다고 하면 경찰이 오기 전까지 위험하지 않습니까. 이게 굉장히 어려움을 주고 위험한 요소이기 때문에 정말 저런 행동은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앵커]
경찰에 신고하는 게 좋군요. 괜히 사고가 날 수도 있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피해 가시기 바랍니다. 물론 피해 가라는 게 연락도 안 하고 그런 건 아니고 구호조치를 해야 되겠죠. 그런데 괜히 도와드렸다가 애먼 싸움도 있으니까 잘 대처해야 될 것 같습니다. 다양한 사회이슈를 살펴봤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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