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갑 정유섭, 문병호 23표 차 앞서"...당락 변동 가능성

"인천 부평갑 정유섭, 문병호 23표 차 앞서"...당락 변동 가능성

2016.06.29.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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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대 총선 당시 불과 26표 차이로 당락이 갈린 인천부평갑 선거구에서 오늘 재검표가 이뤄졌습니다.

재검표는 예정 시간을 넘겨 9시간 넘게 진행됐는데, 그 결과 두 전·현직 의원 간 표 차이가 23표로 3표 줄어들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대법원이 조금 전 재검표를 마쳤는데 결과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이 여전히 문병호 전 국민의당 의원을 앞섰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법원의 재검표 결과 정 의원은 4만 2천2백58표를 얻었고 문 전 의원은 4만 2천2백35표를 얻었습니다.

두 전·현직 의원 간 표 차이는 20대 총선 개표 당시 26표보다 3표 더 줄어든 23표 차이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승패는 가려지지 않았습니다.

양쪽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판정보류표가 26표나 나왔기 때문입니다.

판정보류표는 대법원으로 가져와 향후 대법관들이 유무효 여부를 판단할 예정인데요.

판정보류표의 판정결과에 따라 당락변동까지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앞서 지난 문 전 의원이 제기한 당선무효소송과 관련해 오늘 오전 10시부터 인천지방법원에서 9시간 넘게 재검표가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는 대법관 4명, 정 의원과 문 전 의원 측이 참석했는데, 재검표는 문 전 후보가 보전 신청을 한 전체 투표함 77상자, 12만여 표에 대해 이뤄졌습니다.

재검표 담당 직원은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 모두 36명으로 일일이 수작업으로 재검표를 진행해 종료 예정 시간인 오후 6시를 넘어 끝이 났습니다.

이번 재검표 검증 결과로 바로 당락이 결정된 건 아닙니다.

재검표 용지에 대해 재판부가 이의제기를 받고 재검증과 합의 절차가 모두 끝나야 하는 등 복잡한 과정이 아직 남은 겁니다.

두 의원 간 표 차이가 오히려 줄어든 데다, 26표나 되는 판정보류표 판정 결과에 따라 당락변동이 가능한 상황이 돼 재판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두 의원 간 표 차이가 줄어들긴 했지만 문 전 의원이 판정보류 26표 가운데 24표 이상 차이로 이겨야만 당락이 뒤바뀌기 때문에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대법원에서 YTN 최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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