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 '"인천 부평갑 재검표 정유섭, 문병호 '23표 차이' 앞서"

대법 '"인천 부평갑 재검표 정유섭, 문병호 '23표 차이' 앞서"

2016.06.29. 오후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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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에서 26표 차이로 당락이 갈린 인천 부평갑 선거구에 대한 재검표 결과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이 문병호 전 국민의당 의원보다 23표 더 많은 표를 얻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법원은 오늘 오전부터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재검표 결과 정 의원이 4만 2천2백58표로, 4만 2천2백35표의 문 전 의원보다 23표를 더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난 20대 총선 개표 결과보다 두 전·현직 의원 간 표 차이가 3표 차이로 줄어든 데다, 어느 쪽에도 속하기 어려운 판정 보류표도 26표나 나와 당락변동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대법원은 판정보류표를 가져와 대법관들이 유·무효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대법원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대법관 4명과 인천시 선관위, 그리고 문 전 의원 측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지방법원에서 재검표 검증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재검표는 문 전 후보가 보전 신청을 한 전체 투표함 77상자, 12만여 표에 대해 이뤄졌습니다.

재검표 용지에 대해선 재판부가 이의제기를 받고 재검증과 합의 절차가 모두 끝나야 하는 등 복잡한 과정은 남아 있습니다.

앞서 문 전 의원은 지난 4월 13일에 치러진 20대 총선 인천 부평갑 지역구에서 4만 2천245표를 얻어, 4만 2천271표를 얻은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에 패배한 뒤 개표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당선무효 소송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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