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성추문 사건' 알고도 조처 안 해

경찰청, '성추문 사건' 알고도 조처 안 해

2016.06.29. 오전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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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학교전담경찰관들의 성 추문 사건과 관련해, 부산경찰청이 가장 먼저 사건을 인지하고도 아무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경찰청 본청 역시 해당 사실을 이미 알고도 제대로 된 감찰을 하지 않고 윗선에 보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은 지난 1일 부산 연제경찰서 소속 정 경장이 여고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정 경장이 이미 사직했다는 이유로 더 이상 감찰을 진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성재 감찰담당관은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더 이상의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은 실무진의 판단 부족이었다며 실수를 인정했습니다.

어제부터 이번 사건에 대한 경찰청의 감찰이 시작된 가운데 감찰 주체인 경찰청조차 결정적인 실수를 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제대로 된 감찰이 이뤄질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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