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국민의당 왕주현 구속...리베이트 수사 탄력

檢, 국민의당 왕주현 구속...리베이트 수사 탄력

2016.06.28. 오전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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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수민 의원의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국민의당 왕주현 사무부총장을 구속했습니다.

선거 홍보물 제작업체들이 리베이트를 지급하는 과정에 당이 직접 개입했는지 밝히는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들어봅니다. 조태현 기자!

왕주현 사무부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군요?

[기자]
조금 전 국민의당 왕주현 사무부총장이 구속됐습니다.

왕 부총장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서울서부지방법원은 피의사실 소명되고 도주와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습니다.

왕 부총장은 지난 20대 총선 때 홍보물 제작업체 2곳에 사례금 3억 원을 당 홍보 TF를 맡은 브랜드호텔에 지급할 것으로 요구해 2억여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렇게 받은 돈을 정상적인 선거비용인 것처럼 꾸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1억여 원을 보전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왕 부총장이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 등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지난 24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앞서 김수민 의원은 자신이 대표로 있던 브랜드호텔이 돈을 받는 과정이 왕주현 부총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내용의 변호인 의견서를 검찰에 냈습니다.

검찰은 최장 20일 동안 왕 부총장의 신병을 확보해 수사할 수 있어 당이 어디까지 개입했는지 밝히는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앵커]
선거 당시 왕 부총장의 상급자가 박선숙 의원인데요. 아직 검찰 조사를 받고 있지요?

[기자]
박선숙 의원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의원을 상대로 리베이트 주고받는 과정을 알고 있었는지, 또 이 과정에 어느 정도로 깊이 개입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습니다.

검찰은 선거 당시 회계책임자였던 박 의원도 이 같은 자금 흐름을 알고 있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당 차원에서 이 같은 회계처리를 지시했는지도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의원 조사 내용을 토대로 국민의당 다른 관계자들에게도 혐의점이 있는지 따져볼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조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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