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과 성관계' 경찰관들, 퇴직금도 받았다

'여고생과 성관계' 경찰관들, 퇴직금도 받았다

2016.06.27. 오후 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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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과 성관계' 경찰관들, 퇴직금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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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학교 전담 경찰관들이 자신이 담당하는 학교의 여고생과 성관계를 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문제의 경찰관 2명은 처벌을 받지 않은 채 퇴직한 뒤 퇴직금을 모두 두 수령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문제의 경찰관들이 속했던 경찰서들은 막판까지 사건을 은폐했고, 한 경찰서는 사표 수리 전에 비위 사실을 알았지만 묵인하고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문제를 일으킨 경찰관들의 사표는 이미 수리됐는데요. 퇴직금을 받고 퇴직한 뒤 민간인 신분이 됐기 때문에 경찰이 뒤늦게 법적 처벌을 하기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학교전담 경찰관들이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여고생들이 만 14세 미만의 형사 미성년자가 아니어서 물의를 일으킨 경찰관들은 형사 처벌 없이 법망을 피해갈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학교전담 경찰관을 배치할 때 남자학교는 남성 경찰관을, 여학교에는 여성 경찰을, 남녀 공학 학교는 남성경찰관과 함께 여경을 보조경찰로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이번 사태에 심각성을 파악하고 본청 차원의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PD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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