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비리' 남상태 前 사장 오늘 피의자 소환

'대우조선 비리' 남상태 前 사장 오늘 피의자 소환

2016.06.27.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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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조선해양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남상태 전 사장을 오늘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검찰은 우선 남 전 사장의 개인 비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박홍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을 책임진 남상태 전 사장.

대우조선해양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남 전 사장을 검찰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검찰 수사는 일단 남 전 사장의 개인 비리 혐의를 규명하는 데 집중될 예정입니다.

남 전 사장은 친구 회사를 사업 파트너로 끌어들여 일감을 몰아주고 회삿돈 120억여 원을 외부로 부당하게 빼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 업체의 외국계 주주사 지분을 차명으로 보유하면서 배당금 소득 수억 원을 챙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측근인 건축가 이창하 씨에게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도 조사대상입니다.

오만 선상호텔 사업과 서울 당산동 사옥 매입 과정에서 이 씨에게 특혜가 돌아갔고, 이 과정에서 비자금이 만들어진 게 아니냐는 겁니다.

남 전 사장은 이 밖에도 재임 기간에 대우조선에서 빚어진 회계부정을 묵인 또는 지시하고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연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 등에도 휩싸여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남 전 사장과 관련한 개인 비리 혐의를 조사한 뒤 분식 회계에 관여했는지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조사 결과를 검토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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