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800일..."특별법 개정 촉구"

세월호 참사 800일..."특별법 개정 촉구"

2016.06.26. 오전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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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800일을 맞아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촉구하는 범국민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간 보장과 함께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 등을 촉구했습니다.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많은 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800일이 됐습니다.

여전히 그날의 슬픔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화제를 열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 등 참가자들은 노란 피켓을 들고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촉구했습니다.

아직 참사의 원인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며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보장하라는 겁니다.

앞서 정부는 특조위 활동 기간을 이달 말까지로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특조위 예산이 늦게 배정된 데다 선체 인양 뒤 1년까지 활동을 보장해 달라는 요구입니다.

[이석태 / 4·16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 : 그 누가 뭐라고 해도 특조위를 떠나지 않겠습니다. 저는 특조위 선장입니다. 세월호 참사는 선장이 배를 버렸지만 저희 위원들은 절대 떠나지 않습니다.]

이와 함께 얼마 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세월호 민간 잠수사 김관홍 씨를 위한 추모의 시간은 물론이고, 바닷속에 갇힌 세월호 선체를 온전하게 인양해 달라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

[유경근 / 4·16가족 협의회 집행위원장 : 마지막 최후 승리하는 그 날까지 가족들은 노란 옷 입고 노란 리본 달고 이 맨 앞자리를 끝까지 지키고 있을 겁니다.]

문화제를 마친 세월호 유가족들은 정부서울청사로 자리를 옮겨 무기한 노숙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도심 곳곳에 경력 만 2천여 명을 배치했지만 집회는 충돌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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