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만 스쳐도 아픈 통풍...'치맥' 과도하면 악화

바람만 스쳐도 아픈 통풍...'치맥' 과도하면 악화

2016.06.13. 오전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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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원한 맥주와 치킨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뿐만 아니라 한류 열풍을 타고 해외에서도 즐기는 음식입니다.

그런데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에 치킨과 맥주가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예방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요즘 같은 더운 날씨에 사랑받는 치킨과 맥주.

회식자리나 나들이 장소 등에서 남녀를 불문하고 많이 즐기는 음식입니다.

[정경욱 / 서울 신림동 : 직장에서 회식할 때 치맥 즐겨 먹고 아주 좋아합니다.]

[김미향 / 서울 화곡동 : 평상시에도 친구들과 치킨이랑 맥주랑 해서 간단하게 즐겨 먹는 편이에요.]

직장인 손진만 씨도 맥주와 함께 치킨을 즐겼습니다.

그런데 2년 전 이맘때 갑자기 발에 극심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는데 통풍 진단을 받았습니다.

[손진만 / 통풍 환자 : 아침에 침대에 내려오는 데 발을 디딜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아파서 병원을 찾았습니다. 검사결과 통풍 진단을 받고 약 2년 전부터 꾸준히 약 먹으면서 관리받고 있습니다.]

통풍은 몸 안에 요산이 지나치게 많아지면서 생기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퓨린이라는 물질이 요산을 만드는데 술 가운데 맥주가 요산을 많이 만들고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을 막아 통풍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맥주와 함께 안주로 치킨 등의 육류를 함께 먹으면 통풍을 악화시키기 쉽습니다.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보다 평균 11배 정도 많은데 30대는 25배, 40대는 18배 더 통풍 환자 비율이 높았습니다.

[차승환 / 정형외과 전문의 : 발이라든지 발목, 손목이라든지 손에 특히 엄지발가락을 중심으로 하는 관절부위에서 빨개진다든지 붓는다든지 극심한 통증이 발생 될 경우에는 통풍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

예방을 위해서는 적정 체중 유지와 함께 자주 물을 마셔 몸 안의 요산 농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하고, 요산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비타민C나 유제품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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