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찰 SNS 인기 게시물 조작 논란 휩싸여

부산 경찰 SNS 인기 게시물 조작 논란 휩싸여

2016.06.08. 오후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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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찰 SNS 인기 게시물 조작 논란 휩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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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있는 SNS 운영으로 많은 팬을 거느린 부산 경찰. 적절한 유머와 실제 사건을 엮어 경각심을 주는 한편 훈훈한 경찰의 이미지를 만드는데 큰 공을 세웠는데요.

최근 부산 경찰이 올린 게시물 중에 가장 유명한 '개피곤'사건이 조작된 것이라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부산 경찰이 2015년 3월에 26일에 올린 게시물이지만 현재도 꾸준히 인기 있는 부산 경찰 에피소드입니다.

부산 경찰 SNS 인기 게시물 조작 논란 휩싸여

명륜 초등학교 앞에서 중앙선을 신나게 질주하던 강아지가 가출 신고가 접수됐던 개와 비슷하다는 점을 포착하고 추격해서 잡았다는 이야기인데요.

부산경찰은 SNS에 '도주극을 신나게 펼친 개는 주인님 기다리며 모포 덮고 잔다'고 표현했는데요. 해당 사진은 아저씨처럼 벤치에 누워 곯아떨어진 개의 사진과 함께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부산 경찰 SNS 인기 게시물 조작 논란 휩싸여


부산 경찰 SNS 인기 게시물 조작 논란 휩싸여

그런데 해당 사진의 원본이 사실은 보신탕집에서 구조해온 개를 사무실에서 음식을 먹인 뒤 재웠다는 인터넷 게시글의 사진이라며 이 사건은 부산 경찰이 재미를 위해 조작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실제로 사진이 올라온 날짜가 부산 경찰이 올린 날짜보다 앞서고, 2014년 3월 올라온 게시글 속의 개와 부산 경찰이 올린 개의 모습이 상당히 비슷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을 더욱 키웠습니다.

부산 경찰 SNS 인기 게시물 조작 논란 휩싸여

이에 대해 부산 경찰은 공식 트위터에 '실제로 잡은 개 사진이 아닌 인터넷에서 구한 사진'이라고 뒤늦게 해명했습니다. 가출 신고가 접수된 강아지를 찾은 것은 맞지만 SNS에 재미있게 전달하려고 인터넷에 올라온 엉뚱한 사진을 올린 셈입니다.

YTN PLUS(press@ytnplus.co.kr)

[사진= 부산경찰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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