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분 나쁘게 봤다" 여성이 노인 무자비 폭행

단독 "기분 나쁘게 봤다" 여성이 노인 무자비 폭행

2016.06.08. 오전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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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을 걷다가 지나가던 70대 할아버지를 여러 차례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시민들에게까지 손찌검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무려 5명이 피해를 봤는데,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말 외에는 묵비권을 행사하며 명확한 이유를 대지 않고 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여성이 거리 한복판에서 옆에 서 있던 70대 노인을 갑자기 발로 걷어찹니다.

길 가장자리까지 할아버지를 위협적으로 내몰더니, 들고 있던 핸드백으로 머리를 마구 때립니다.

그래도 분을 못 이기는 듯 양팔과 다리로 할아버지의 온몸을 폭행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 여성을 말리기 위해 시민들이 다가오자, 오히려 말리는 시민의 뺨까지 때립니다.

30살 김 모 씨가 거리를 지나가던 시민들을 상대로 무자비하게 폭행을 가한 겁니다.

피해를 본 시민만 무려 5명에 이릅니다.

[박현민 / 목격자 : 그냥 막 다짜고짜 그러더라고요. 오히려 할아버지는 지나가는 분들한테 경찰에 신고하라고….]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피해자 72살 할아버지가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는 "묵비권을 행사하겠다"며 아무런 진술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아버지한테도 그걸 물어봤어요. 정신병 전력이 있는지 물어보니까 그런 건 전혀 없다고 하더라고요.]

경찰은 하이힐까지 폭행 도구로 사용한 김 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또 범행 동기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만큼 묻지마 범행 등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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