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일베 조각상 논란'..."논란이 작품 의도"

홍대 '일베 조각상 논란'..."논란이 작품 의도"

2016.06.01. 오후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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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정문에 설치된 '일베' 상징 조형물이 논란이 빚고있는 가운데 학교와 작품을 만든 학생이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홍익대학교 조소과 이수홍 학과장은 성명을 내고 조형물은 "우리 사회의 극단적 대립이나 폭력성 등 일베 논란에 근본적인 물음표를 던지는 작품이라며 작품 훼손은 안타까운 반응"이라고 밝혔습니다.

작품을 제작한 홍대 조소과 홍기하 학생은 "일베 옹호나 비판 등 이분법적인 의도는 아니라며 실체가 없는 일베를 실체로 보여줌으로써 논란과 논쟁을 벌이는 것이 작품의 의도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작품에 대한 마녀사냥식 비난과 작품을 훼손하는 행위가 일베가 하는 것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지점이라며 이런 모습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홍익대 정문에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를 상징하는 손가락 모양의 대형 조형물이 등장했다가 훼손돼 지금은 모두 철거됐습니다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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