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직감적으로 느껴진 도주극'..택시,경찰,시민의 합동 작전

[영상] '직감적으로 느껴진 도주극'..택시,경찰,시민의 합동 작전

2016.06.01.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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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나는 음주운전 의심 차량과 이를 쫓는 경찰차의 아찔한 도주극에 택시 기사와 시민의 도움으로 도주 차량을 포위하는데 성공하는 영화 같은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8일 밤 10시 40분경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한 도로 위,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 옆으로 승용차 한 대와 그 뒤를 바짝 쫓는 경찰차가 빠르게 지나갑니다.

쫓고 쫓기는 차량들을 본 택시 기사 김 모 씨는 범죄 의심 차량을 쫓는 추격전이라는 것을 직감해 함께 추격에 나섰습니다.

당시 도주 차량을 추격한 택시 기사 김 씨는 "도주 차를 쫓는 경찰차가 딱 한 대 뿐이라 함께 도와야겠단 생각이 들었다"며 "게다가 그곳은 저희 동네라서 위험하게 달리는 저 차량 때문에 모르는 행인은 물론이고, 내 주변 사람들까지 다칠 수 있으니까 얼른 따라가게됐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경찰차와 택시는 신호 위반까지 감행하며 위험천만하게 도주하는 차량과 기나긴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결국 택시와 경찰차 그리고 또 다른 일반 차량이 도주 차량의 앞 뒤를 막아섰고, 도주 운전자를 검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날 한밤중 도심 추격전에서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포위할 수 있었던 건 경찰을 도와 자발적으로 맹추격에 나서준 택시 기사와 일반 시민의 '환상의 합동 작전' 덕분이었습니다.

도주 운전자의 음주 여부는 경찰 조사 중이고, 다행히 추격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PLUS 김진화 모바일PD
(jhwkd77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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