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 사고] 목격자 "지반 크게 흔들려...현장 참혹했다"

[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 사고] 목격자 "지반 크게 흔들려...현장 참혹했다"

2016.06.01. 오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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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헌 / 사고 현장 영상 제보자

[앵커]
YTN에 사고 현장 영상을 제보한 분을 지금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사고 당시에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에 폭발사고가 일어났을 당시의 상황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이주헌 제보자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저희에게 사고 현장 영상을 가장 먼저 제보를 해 주셨는데 사고 현장,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를 목격을 하신 겁니까?

[인터뷰]
집에서 아침에 TV를 보고 있다가 굉장히 큰 굉음과 함께 지반이 흔들릴 정도로 큰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일단 지금 옆에서 큰 사고가 났겠거니 생각을 하다가 큰 생각 안 하고 있다가 YTN에서 자막 보고 큰일이 났다 보다 하고 지금 나와 봤습니다.

[앵커]
집에서 사고현장까지는 멀지 않은 모양이군요?

[인터뷰]
네, 한 100m가량 됩니다.

[앵커]
100m 정도. 그러니까 저희 YTN의 기사 속보를 보고 사고현장에 가서 현장을 촬영하신 거죠?

[인터뷰]
네, 맞습니다.

[앵커]
사고가 났을 때 그러니까 큰 폭발음을 들으셨다고 하는데 그 충격이 어느 정도였었나요?

[인터뷰]
제가 여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그래서 지진도 겪어보았는데 이런 굉음은 처음 들어봤던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이거 지금 심각한 상황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소방차 구급대가 굉장히 많이 지나가더라고요. 그래서 한번 가까운 데면 한번 보자하고 나와봤더니 보통 심각한 상황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앵커]
지진도 경험을 해 보셨다고 조금 전에 말씀을 하셨는데 오늘 폭발 당시에 지반이 흔들린 것을 느끼셨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흔들림 정도는 어느 정도였나요?

[인터뷰]
지금 저는 100m 가량이니까 소리와 함께 지반이 흔들리는 게 굉장히 크게 감지가 됐고요. 같이 함께 나와계신 시민분들이 한 500m 거리의 아파트에 거주를 하시는 분들도 그 진동을 느낄 정도로, 아파트에 계신 분들도 500m 이상 떨어져 있거든요. 그곳에 계신 분들도 오셔가지고 큰 폭발음을 듣고 놀랐다고 하시더라고요.

[앵커]
사고가 난 뒤에 구조작업 현장을 직접 지켜 보셨을 텐데 사고 현장의 모습은 어땠습니까?

[인터뷰]
일단 참혹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부상자들이 구조돼서 올라오시는 분들이 피투성이에 굉장히 안좋은 모습으로 올라오셨고요. 그리고 지금 사망하신 분들도 모포에 싸여져서 나오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앵커]
지금 현장 상황도 굉장히 복잡할 것 같은데. 말씀을 들은 바에 따르면 사고현장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지금 아파트들도 굉장히 많은 것으로 생각이 드는데요. 이 정도의 진동이나 폭발이 있었다면 혹시 건물에 균열이 간다거나 그런 부분들은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까?

[인터뷰]
균열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일단 건물 전체가 요동칠 정도로 굉장히 큰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지반이 아주 크게 흔들렸습니다.

[앵커]
오늘 소방당국에서 신속하게 출동해서 구조작업을 모두 마무리를 했습니다마는 현장에서 구조작업은 제대로 잘 이루어지고 있었던가요? 어떻습니까?

[인터뷰]
구조작업은 신속하게 잘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일단 지금 오래 계시다가 소방구조대가 들어가는 모습은 못 봤고 한참, 30분, 40분가량 되어나오셨으니까요. 안에서 굉장히 큰 작업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동안 지하철 공사장 옆에 사셨으니까 혹시 이거말고도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나요? 어떻습니까?

[인터뷰]
이전에는 큰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사고가 일어난 것을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마는 바로 위에 교각이 있는 것으로 보이거든요. 다리는 어떤 다리인가요? 차량들이 많이 다니는 다리인가요?

[인터뷰]
차량들이 많이 다니는 다리고요. 일단 교각 자체는 굉장히 튼튼하게, 기중 자체가 굉장히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교각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도 다리에 차량들이 통행은 계속하고 있는 건가요?

[인터뷰]
지금 지체와 정지를 반복하면서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신속하게 현장 영상을 제보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인터뷰]
네, 감사합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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