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자 "폭발 당시 창문 열릴 정도의 충격...흙먼지 피어올라"

목격자 "폭발 당시 창문 열릴 정도의 충격...흙먼지 피어올라"

2016.06.01. 오전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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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환 /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붕괴 사고 목격자



◇앵커: 윤석환 씨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윤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목격자: 안녕하세요.

◇앵커: 선생님께서 지금 계신 곳과 사고현장은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는지요?

◆목격자: 약 한 100m 정도 떨어져있습니다.

◇앵커: 지금 밖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그 모습 먼저 설명을 해 주시죠. 어떤 상황입니까?

◆목격자: 저는 가게를 해서 새벽 7시 반경에 폭발음 때문에 창문이 열려서 현장을 보게 됐거든요.

◇앵커: 폭발음 때문에 창문이 열릴 정도였어요?

◆목격자: 네.

◇앵커: 그때 상황을 설명 좀 해 주시죠. 그 정도였군요.

◆목격자: 아침 새벽에 난데없이 꽝 터지는 소리가 나서 건물이 흔들리기에 창문이 열리면서 현장 소리나는 쪽을 바라보니까 경북대로 가는 다리가 하나 있는데 다리 밑에서 흙먼지가 막 피어오르더라고요. 그래서 무슨 일이 났나 보다 그렇게만 생각하고 열린 창문을 닫고 조금 있으니까 사이렌 소리가 들리면서 119가 달려가더라고요.

◇앵커: 그렇군요. 화면에 다리가 보이는군요. 저 다리 아래쪽 상황이군요. 저 다리가 어떤 다리라고요?

◆목격자: 유일하게 경북대학교쪽, 포천쪽으로 연결된 유일한 도로예요.

◇앵커: 그 다리 밑에 공사현장 진입로가 있고 그 진입구쪽으로 지금 사람들이 몰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폭발이 난 곳이 저 바로 밑 지점인지 아니면 더 안쪽에서 발생했는지는 아직 알 수는 없습니다마는.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얘기를 하셨는데 지금은 연기는 안 나오는지요?

◆목격자: 네, 연기는 없고요. 연기라고 하기보다는 먼지 같은 게 엄청나게 피어올랐어요, 처음에.

◇앵커: 그렇겠죠. 흙먼지가. 지금 소방당국에서 구조작업을 계속 펼치고 있습니다. 지하철역 공사현장, 아까 한 1년 정도 됐다고 했는데 그 전에도 이런 폭발음, 선생님도 못 들으셨죠?

◆목격자: 네, 전혀 못 들었죠.

◇앵커: 알겠습니다. 아침 7시 반에 현장을 목격을 하셨습니다. 지금도 구조작업은 계속. 저렇게 소방대원들이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까?

◆목격자: 네, 현장에 나와 있고요. 크레인도 동원돼 있고요.

◇앵커: 크레인도 보입니까?

◆목격자: 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안으로 들어가려는 모습이 보이는지요, 어떻습니까?

◆목격자: 지금 안쪽에서 왔다갔다 하시는 모습은 안 보이는 것 같고. 입구에 경찰들이 나와 있고 현장 주변 사람들만 통제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주변에 보행자나 차량들의 통제가 계속 이뤄지고 있군요?

◆목격자: 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교각 밑에 파란천으로 덮여 있는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는 쪽 안쪽으로 지금 구조대원들이 빠져나오는 모습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앞서 전해 드린 것으로는 17명이 현재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윤석환 선생님, 지금 바쁘신데 전화 연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목격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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