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일베 조각상' 밤사이 파손...논란 커질 듯

홍대 '일베 조각상' 밤사이 파손...논란 커질 듯

2016.06.01. 오전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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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홍익대학교 정문에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 일베를 상징하는 조각상이 설치돼 논란을 빚은 가운데, 밤사이 이 조각상이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새벽 홍익대 학내 익명 커뮤니티에 한 학생이 자신이 직접 조형물을 파괴했다고 밝히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학생은 조형물을 파괴한 것은 우발적인 행동이 아니라 의도되고 사전에 계획된 행동이었다며, 작가나 학교 측에서 법적 책임을 묻는다면 책임을 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일베를 상징하는 조각상이 학교 정문에 설치되자 재학생들은 달걀을 던지거나 철거를 요구하는 쪽지를 붙이며 반대에 나섰고, 홍익대 총학생회 측도 작품 의도를 설명해달라는 성명서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문제의 작품은 홍대 조소과 4학년 홍 모 씨가 전공 수업 과제로 제출한 작품입니다.

당초 문제의 조각상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면서 홍익대 조소과 측은 오늘 오전 10시 쯤 홍 씨와 함께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는데, 조각상이 훼손돼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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