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육군 헌병대 간부, 성추행 현행범으로 체포

단독 육군 헌병대 간부, 성추행 현행범으로 체포

2016.06.01. 오전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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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역 육군 헌병대 간부가 지하철에서 20대 여성을 성추행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이 간부는 군 헌병대로 넘겨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승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사건은 지난달 26일, 서울 노량진역에서 일어났습니다.

40대 남성이 20대 여성을 성추행하다 현장에서 붙잡힌 겁니다.

남성은 현역 중령으로 육군 수사부대 지구대장.

이 간부는 전동차 안에서 여성의 신체 일부를 손등으로 두세 차례 만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행동이 이상한 걸 수상하게 여긴 지하철 경찰대가 뒤를 쫓았고, 범행 장면을 목격하자마자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검거 당시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간부는 경찰 조사에서 행위는 인정하면서도 접촉 부위가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육군 헌병대는 신병을 넘겨받아 추가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직 형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 직위는 유지하고 있지만, 업무에서는 배제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육군은 이 간부가 성추행 혐의로 현재 군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에 내부 규정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군 내부에서는 헌병 간부를 헌병대가 조사하는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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