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논란' 개그맨 유상무 소환...혐의 부인

[앵커]
여대생을 성폭행하려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개그맨 유상무 씨가 피의자로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유 씨는 성관계를 강제로 맺으려던 것은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개그맨 유상무 씨가 지친 표정으로 경찰서를 빠져나옵니다.

성폭행 논란이 불거진 지 2주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9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유상무 / 개그맨 : 심려를 끼쳐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사건 당일 있었던 모든 일은 경찰 조사를 통해서 있는 그대로 다 말씀드렸고요. 성실하게 조사를 잘 받았습니다.]

경찰은 유 씨에게 확보한 증거와 진술을 제시하면서 사건 당일 행적을 캐물었습니다.

하지만 유 씨는 성관계를 시도한 것은 맞지만 강제로 하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 : 피의 사실에 대해서 피해자가 이야기하는 내용이 맞느냐 사실이냐 이런 식으로 물으면서 조사한 거죠.]

앞서 한 20대 여성은 지난 18일 새벽 유 씨에게 성폭행당할 뻔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연인도 아닌 유 씨가 함께 술을 마신 뒤 모텔에 데려가 강제로 성관계를 맺으려고 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이틀 뒤 이 여성을 불러 조사했고, 모텔 CCTV 등을 분석하면서 사실관계를 수사해왔습니다.

유 씨는 논란이 불거진 이후 출연하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해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유 씨에 대한 조사 내용을 분석한 뒤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